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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당뇨발학회가 창립 이래 1년 만에 국내 첫 한국형 당뇨발 진료 지침서를 완성했다.
대한당뇨발학회는 “2013년 숙원 사업으로 준비했던 한국형 당뇨발 진료 지침서가 마침내 완성돼 이번 동계학술대회에서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뇨발학회는 지난 해 2월 출범한 신생학회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한국형 당뇨발 임상 진료지침을 완성해 주목받고 있다.
내달 동계학술대회를 앞두고 있는 학회 김동익 회장(삼성서울병원)[사진]은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진료 지침서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됐다”면서 “국내에 당뇨발 관련 가이드라인이 없었던 만큼 개원가, 대학, 정책 등 다방면에서 활용이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뇨발 분야는 국내에서 생소할 뿐만 아니라 마땅한 가이드라인이 없어 보험을 비롯한 정책적인 측면에서 외면 받아왔던 것이 현실이다.
그는 “그동안 당뇨발 분야 전문가 집단이 없어 정책 집행자들의 애로사항이 많았다”면서 “학회 출범과 가이드라인 제정 등으로 전문가들의 의견이 대변될 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내달 15일 개최되는 제3회 동계학술대회에는 당뇨발 분야 석학들이 방문해 프로그램의 내실을 다지는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과 미국에서 당뇨발 분야 석학이 각각 참석, 증례토론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을 통해 진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질적인 내용을 다룰 계획이다.
김동익 회장은 “영국과 미국에서 석학들이 방문할 예정”이라면서 “혈관 분야뿐만 아니라 재활의학과, 정형외과 등 관련 진료과 전문가들이 모두 참여해 케이스 증례를 통한 토론이 이뤄질 것이다. 강연을 위한 강연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당뇨발 질환을 중심으로 전문학회가 구성되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경우이기 때문에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자 영문 웹사이트 구축에도 집중하고 있다.
그는 “국제 사회에서 당뇨발 분야 학회가 만들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 워낙에 많은 진료과들이 모여야 하기 때문”이라면서 “외국에 학회를 알리고 참여를 독려하고자 영문 웹사이트를 만들려고 한다. 학회 및 임원소개, 학술대회 사이트 정도는 영문화해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피력했다.
실제 대한당뇨발학회는 다학제를 실현하고 있는 모임으로 과별 간 친밀도가 관건이다. 이에 따라 2014년에는 진료과간 교류 강화를 목표로 세웠다.
김동익 회장은 “여러과가 모이다 보니 여전히 교류에 있어서 어색한 면이 있다”면서 “학문이 발전하려면 교류가 강화돼야 한다. 2014년에는 친목을 도모하고 학술적 관계를 긴밀히 하는데 무엇보다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