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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소주·맥주보다 치아 부식 유발 높아"
전남대치전원 연구결과 발표, "유기산 함유 주류, 치아 손상"
[ 2014년 01월 24일 20시 00분 ]

우리나라 전통주인 막걸리가 소주, 맥주 등에 비해 치아 부식을 더욱 심하게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증류수에 비해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곡주가 치아에는 악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전남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최충호 교수와 송애희 씨는 공동저작 논문인 ‘시판 일부 주류가 치아법량질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했다. 해당 논문은 대한구강보건학회지에 최근 게재됐다.


이번 연구에는 소주(참이슬, 잎새주), 맥주(하이트), 막걸리(무등산 쌀 막걸리), 와인(간치아 모스까또 다스티)가 비교 대상에 올랐다.


외국의 경우 자국 주류를 이용한 치아 경조직 손상에 관한 연구가 보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국내 주류가 치아 경조직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


논문은 “우리나라의 음주율은 2009년 19세 이상의 성인 1인이 한번 술을 마실 때 평균 2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보고된 점으로 비춰봤을 때 비교적 주류의 구강 내 노출시간이 높다”며 “전신적인 건강 뿐만 아니라 치아 경조직 손상에도 높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고 연구배경을 소개했다.


전체적인 연구는 치아우식과 균열이 없는 건전한 법랑질 표면을 가진 소의 영구 절치를 이용해 진행됐다. 대상 주류를 50ml씩 동일 용기에 분주하여 각 1분, 3분, 5분, 10분, 30분, 60분, 120분으로 구분해 부식 경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1분, 3분, 5분, 10분, 30분, 60분 실험군 비교에서는 와인이 높은 치아손상수치를 보였으며, 120분이 지난 실험군에서는 막걸리가 가장 큰 치아손상을 끼친 것으로 밝혀졌다.


논문은 “법량질 표면을 관찰해 보니 막걸리, 와인이 가장 파괴적인 양상으로 결정들이 유리처럼 깨져 보이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맥주(하이트)에서는 약간의 거칠고 작은 균열을 보였으며, 소주(참이슬)와 소주(잎새주)에서는 대조군인 증류수에서와 같이 매끄러운 관계로 손실된 곳을 찾기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논문은 “막걸리와 와인에서 60분, 120분 후 가장 큰 부식양상을 보여준 것을 감안한다면, pH가 낮으면서 유기산을 함유하고 있는 주류의 오랜 시간 잦은 섭취는 치아 부식을 유발시킬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와 더불어 “치아부식증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산의 노출 빈도를 감소시키고 산성음식 섭취 시 장시간 씹지 않아야 한다”며 “특히 pH가 낮은 와인이나 막걸리를 마실 때에는 장시간 동안 입안에 머금고 있거나, 입안에 서 헹구는 식의 섭취 방법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김민수기자 km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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