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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방암학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6,398명의 새로운 유방암 환자가 발생해 유방암 발생자수가 1만 5천명을 넘어섰다.1)
적극적인 건강검진으로 인해 조기진단 비율이 높아지며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유방암은 갑상선암에 이어 국내 여성암 2위를 차지한다.
유방암은 조기 발견될 경우 완치율이 90%에 이르는 비교적 예후가 좋은 암이다.2) 이는 핑크리본 캠페인과 같이 유방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하는 활동을 통해 이미 많이 알려진 점이기도 하다.
하지만 유방암의 재발률은 20~30%에 달한다. 재발한 환자의 70.9%가 수술 후 3년 내, 92%는 수술 후 5년 내에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3)
의료기술 발달로 유방암 검진율과 치료 생존율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지만 환자가 겪는 경제적인 어려움은 지속되고 있다.
최근 복지부에서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 계획에 따라 올해 하반기 중 유방암을 포함한 표적항암치료제에 대한 급여기준 확대를 우선적으로 검토하기로 발표했다. 그러나 우선 순위나 구체적인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진행성 유방암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치료법은 세포독성 항암화학요법과 표적치료제가 있으며, 호르몬 수용체인 에스트로겐 또는 프로게스테론 수용체가 양성인 경우 호르몬 요법이 도움 될 수 있다.
호르몬 치료는 폐경의 진행 여부에 따라 치료제 또한 다르다. 세포독성 항암화학요법은 환자의 상태나 항암제의 종류에 따라 치료 간격이나 주기가 다르지만 약제에 따라 1~3주 간격으로 시행하게 된다.4)
이처럼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강도 높은 항암치료는 심적 고통은 물론 신체적 부작용이 심한 경우가 많아 환자들은 일상 생활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토로한다.
다행히 최근 생존기간의 연장 또는 증상의 개선이나 완화를 목표를 하는 최신 치료제들이 선보임에 따라 진행성 유방암의 치료에도 많은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
이 중 에베로리무스 성분은 암세포의 생성과 성장에 관여하는 신호전달물질을 억제하는 표적치료제로 기존 호르몬 치료에 효과를 보지 못한 폐경 후 호르몬수용체(HR) 양성, HER2 음성인 진행성 유방암 환자들에게 사용이 가능하다.
대규모 임상결과 항호르몬 치료제와 함께 복용하면 무진행 생존기간을 2배 이상 유의하게 연장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그 효능을 입증했다.5) 즉, 더 이상 암세포가 성장하지 않는 상태를 유지하면서 암이 진행하지 않는 기간을 늘려주는 것이다.
따라서 부작용이 심해 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항암화학요법의 시작을 지연시킬 수 있는 중요한 장점이 있다.
또한, 암세포가 장기로 전이된 정도가 심한 진행성 유방암 환자에게서도 무진행 생존기간을 유의성 있게 연장시켜 의료진과 환자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6)
그러나 아직 의료급여에 포함되지 않은 신약이기 때문에 경제적인 부담을 겪는 환자에게는 치료의 큰 장애물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들어 유방암은 ‘완치 가능한 암’이라는 인식이 보편적으로 확산된 상황에서 전이를 경험한 환자들은 심리적으로 큰 충격을 받을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소외된 느낌을 받게 된다.
진행성 유방암 환자의 경우 생존 기간을 연장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한 치료 목적 중 하나인 만큼, 적절한 치료법의 적용과 이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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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013유방암백서통권제1호. 한국유방암학회. 2013년 10월
4)유방암상식치료. 한국유방암학회, 2009
5)Piccart M et al. Everolimus for Postmenopausal Women with Advanced Breast Cancer: Updated Results of the BOLERO-2 Phase III Trial. Abstract #559. 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2012 Annual Meeting, Chicago, IL.
6)Campone M. Effect of visceral metastases on the efficacy and safety of everolimus in postmenopausal women with advanced breast cancer: Subgroup analysis from the BOLERO-2 Study. European Journal of Cancer. 201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