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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해임된다고 하더라도 비상대책위원장 자격으로 임무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겠다. 구속이 집행된다면 기꺼이 구속되겠다."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이 3일 대회원서신을 통해 이 같은 뜻을 밝히고 "아무리 대통령의 의지가 확고해도 정부는 이번 싸움을 이길 수 없다"며 "강하게 결속된 강력한 투쟁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회장은 "정부가 오직 할 수 있는 일은 총파업의 책임을 물어 보건복지부장관으로 하여금 의사협회장을 해임하는 일 뿐"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노 회장은 "의료전문가를 배제한 채 경제관료들이 중심이 돼 만든 의료정책과 이를 정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일 때 어떤 결과가 발생하는지 정치권에게 각인시킬 매우 좋은 기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노 회장은 "이번 투쟁은 무엇보다 '비정상적인 건강보험제도의 정상화'라는 수십 년 간 해내지 못한 숙제를 해낼 절호의 기회"라면서 "의사들이 국민의 편에 서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에도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다가오는 6·4 지방선거가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노 회장은 "지방선거는 대통령의 향후 국정운영이 달려있는 중차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정부와 여당에게 매우 큰 과제"라고 말했다.
노 회장은 "여기에 타 보건의료단체들과 협의체를 구성함으로써 의사들만의 단독투쟁이 아닌 연대투쟁으로 확대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다"며 "치과의사협회, 한의사협회, 약사회, 간호협회, 보건의료노조 등 이들 모든 단체들이 원격의료 허용과 의료 영리화를 함께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투쟁 방침에 대해서도 확고한 뜻을 피력했다. '국민과 함께 하는 투쟁'을 모토로 내세웠다.
노 회장은 "전 세계에서 있었던 수많은 의사들의 투쟁사를 보면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얻은 의사들의 파업은 성공한 반면, 이를 얻지 못한 투쟁은 예외없이 실패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상황이 녹록치만은 않지만 협상단은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며 "어떤 협상의 결과가 나오든,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이를 수용하거나 불수용하는 결정을 내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노 회장은 "반드시 전체 회원들의 뜻을 물어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