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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이 의료원 수준의 위상을 갖춰나가고자 임상-기초의학간 교류를 보다 강화하면서 장기적으로 교육전담교수를 선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1월 취임한 성균관의대 이경수 학장(영상의학교실)[사진]은 1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청사진을 밝히고 “한 단계 높은 의학교육기관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서울대와 연세대 등 주요 의과대학을 중심으로 학생 선발 및 평가 시스템을 개혁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성균관의대 역시 책임과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의대 역사가 길지 않지만 내실에 집중함으로써 역량을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교육전담교수 선발은 오래 전부터 검토해오고 있는 사안으로 병원 내부에서도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경수 학장은 “현재 진료나 연구 분야에서는 연말에 한 번씩 인센티브가 나오고 있으나 교육은 큰 업적을 내지 않는 이상 인센티브라는 것이 거의 없다”면서 “전임 학장들이 추진했던 연장선에서 전담교수 확보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교육전담교수 현실화를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만약 임상에 20%를 투자한다면 나머지를 모두 교육에 헌신해야 하는데 기존 환자들을 누가 볼 것인가 하는 근본적인 문제가 따라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교육전담교수 선발을 단계적으로 늘려나가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
그는 “교육전담교수 선발이 조심스러운 상황이지만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산하 3개 병원장들도 공감하고 인지하는 상태”라며 “한꺼번에 선발하는 것은 부담이 커 1년에 3~4명 씩 10명 정도를 장기적으로 뽑아나가고 정년퇴임 시 충원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의과대학의 숙명과도 같은 연구 분야를 위해서는 의대생들에게 보다 폭 넓은 기회를 제공하고 중개연구 및 임상시험 확대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이경수 학장은 “의과대학에서부터 연구방법론과 영어논문 작성법 등을 교육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면서 “동시대 대표 잡지 등을 통해 논문을 꾸준히 습득하고 연구 아이디어를 일찍부터 심어주려고 한다. 문제중심교육의 앞선 형태를 보여주고 싶다”고 피력했다.
"상대적으로 적은 정원 확대 방안 지속적으로 모색"
서울과 수원으로 분리된 지역적 한계를 뛰어넘어 임상과 기초간 스킨십을 높이는 동시에 질 좋은 연구로 발현시키는 것이 또 다른 목표다.
그는 “일주일에 2번 수원 성균관대로 간다. 임상교수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능력 있는 기초의학자들이 많다”면서 “연구를 위해 이들과 임상의사를 연결시켜주는 것이 학장의 역할이라고 본다. 중개연구와 임상시험의 경우 그 숫자와 질을 높이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상대적으로 적은 입학정원(40명)의 한계를 극복해나가는 것은 여전한 숙제로 남아있으며, 성적 중심의 선발·평가 방식 개선도 검토해나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학장은 “이번 인턴 모집 경쟁률이 높았는데 당락을 보니 성균관의대 출신 지원자 9명이 떨어졌다. 처음엔 병원에 섭섭한 마음도 들었으나 좋은 자원이 있다면 외부에서 수혈 받을 수 있는 것”이라며 특히 “앞으로는 성적 수치만을 통해 좋은 인재를 선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