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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한방 통합 암병원 설립 추진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원광대병원이 산본치과병원 폐업 소식이 알려지면서 반발에 부딪치고 있다.
앞서 학교법인 원광학원은 1월 24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양·한방 통합 암병원 설립 및 산본치과병원 폐업이 담긴 대학 안 10개 병원 구조조정에 착수한 바 있다.
원광학원은 한방병원 5곳을 포함해 전국에 계열 병원 10곳을 현재 운영 중이다.
특히 병원 간 합병 및 폐업 등이 이뤄질 경우 원광학원에 속한 의과대학, 치과대학, 한의과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게 피해가 갈 수 있다는 점도 반발이 커진 이유다.
먼저 양·한방 통합 암병원 설립의 경우 원광대 한의과대학 비상대책위원회가 학생총회를 열어 동맹휴학을 결정하는 등 갈등이 극단적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이다.
산본치과병원 폐업 역시 직원들의 큰 반발이 일고 있다. 무엇보다 ‘폐업’이라는 중대한 결정을 사전에 직원들에게 아무런 설명 및 논의 없이 내렸다는 데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실제 원광대병원 노사 간 단체협약에는 병원의 합병·분할을 할 경우 노조와 60일 전에 협의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보건의료노조는 18일 군포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본 치과병원 폐업 결정을 철회하라”고 요구하며 “당사자들에게 아무런 설명 없이 폐업을 결정한 것은 구성원들의 의견을 배제한 비민주적인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폐업 결정으로 장기간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정신적, 경제적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며 “비민주적, 반생명적, 반교육적, 반노동적 폐업 의결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이 같은 반발에도 원광학원은 양·한방 통합 암병원 설립은 혁신적인 방안이 없다면 원안 그대로 한방병원을 통·폐합하겠다는 입장이다.
원광대산본병원 관계자는 “학교법인이 컨설팅을 받은 후 이사진이 내린 결정”이라며 “병원도 해당 결정을 전달받았을 뿐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결정에 대한 반발로 병원 관계자들도 힘들어 하는 상황”이라며 “병원은 확정적으로 어떻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을 해 줄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