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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의 옴니버스 교육과정에 대한 평가연구 논문이 영국 의학교육학술지‘International Journal of Medical Education’에 실렸다.
국내 인문사회의학 교육과정을 평가한 논문이 해외 유명 학술지에 게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톨릭의대 인문사회의학 연구소 김평만 신부 소장[사진]은 19일 “이번 성과를 통해 가톨릭대 의대 옴니버스 교육과정의 우수성이 세계에 알려졌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소장은 논문의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이 외에도 의생명과학교실 강화선 교수, 의학교육학과 임선희 교수가 공동집필했다.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일리노이주립대학교(UIC) 의과대학 의학교육학과 주임교수인 아일린 해리스(Ilene Harris) 박사와 UIC 간호대학의 나현주 박사도 함께 참가했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은 ‘생명의 봉사자’라는 가톨릭 의료 이념을 바탕으로 전인적 의료를 수행할 수 있는 의사 양성을 위해 지난 2009학년도부터 ‘옴니버스 교육과정’을 실시해 왔다.
옴니버스(omnibus)는 라틴어로 '모든 이를 위한'이라는 뜻을 지녔다. 의대생들에게 그리스도교 정신을 불어넣음으로써 여느 의대가 아닌 '가톨릭' 의대에 다닌다는 정체성을 갖게 한다.
교육과정은 모든 분야를 망라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채롭다. 종교ㆍ역사ㆍ문학ㆍ철학ㆍ심리학과 같은 인문과학은 물론 경제학ㆍ정치학 등 사회과학에 이르기까지 의료를 전체적ㆍ전인적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다.
관련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선다. 이 과정은 12주에 걸쳐 총 300시간의 인문사회의학 수업을 이수해야 한다.
이번 연구는 표적 집단 인터뷰를 통해 옴니버스 교육과정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2013년 졸업생들이 그 대상으로 이들 학생들은 전체 옴니버스 교육과정을 수료한 첫 번째 학생들이다.
김평만 소장은 “인터뷰 중 학생들이 본 교육과정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과정에 대한 애정을 나타내는 것을 보고 앞으로 옴니버스 교육과정을 발전시켜 나가는 데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은 이번 조사에서 ‘좋은 의사’가 되기 위한 특성이 일곱 가지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특성은 ▲다양한 시각을 통한 인간의 이해 ▲다양한 배경을 가진 환자들과 공감하는 것 ▲효과적으로 환자들과 소통하는 것 ▲가치관 확립 ▲사회에서 지도자로서의 역할에 대한 이해 ▲사회 환원 ▲자신의 직업에 대한 만족감이다.
김평만 소장은 “연구를 통해 도출된 결과들을 검토했을 때 옴니버스 교육과정이 가톨릭정신에 기초한 인문사회의학 교육으로서 목표한 바를 달성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계기로 옴니버스 교육과정이 꾸준한 개선을 거쳐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좋은 의사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