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자의 늪이 길어지고 있는 강릉의료원의 발전을 위해 대학에 매각하거나 도립노인전문병원과 통합해 요양병원으로 기능 전환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강원도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수행한 의료원 발전방안 연구용역 2차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발전방안은 강원도 의료기관 종사 인력과 의료자원의 전국대비 규모, 주요 사망원인별 사망률, 지역주민의 의료이용 실적 등을 감안해 의료원별 맞춤형으로 마련됐다.
강원도에 따르면 강릉의료원의 경우 전국 평균 대비 병상수가 113% 수준이며, 낮은 의료수익과 높은 의료원가 구조, 적자 지속에 따른 미지급금이 증가되고 있다.
도민의식조사에서도 강릉의료원은 ‘의료원의 축소 및 기능 전환’ 의견이 27.4%로 도내 의료원 중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진흥원은 “대학에 매각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공공보건시설에 대한 의사인력 파견 및 의료지도, 국가차원의 외상센터 등 정부지원이 가능한 공공의료사업 수행이 고려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매각안은 공공의료기능을 수행하고 지역민들에게 대학병원 수준의 상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대학병원 설립 시 지역내 일자리 창출 등 경제 유발 효과가 발생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더불어 강릉지역 노인이구 증가에 따른 수요에 적절히 대응하고자 도립노인전문병원을 통합해 요양병원으로 기능을 전환하는 방법 역시 거론됐다.
한편 원주의료원은 활성화를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호흡기, 소화기, 퇴행성질환 등 진료분야와 재활, 요양, 치매 등 공공의료에 적합한 분야에 대한 특성화센터 운영 및 차별화된 장례식장 의료서비스가 대안으로 꼽혔다.
또한 보고서는 “원주지역은 의료공급 및 경쟁 과잉 지역으로 원주의료원의 경쟁력 확보가 쉽지 않아 혁신에도 불구하고 성과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이전 및 재배치 등을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속초의료원의 경우 건강검진센터 및 장례식장 증축을 통한 부가수익 창출과 강원대병원 의료진을 활용한 인지도 제고 등의 방안이 모색됐으며, 삼척의료원은 적정규모 증축에 따른 현대화 추진 및 진료영역·병상규모 확대가 제안됐다.
노년층 인구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영월의료원은 의료인력이나 장비가 부족해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환자의 외부유출 방지책과 의료자원 확보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원도 김미영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이번 2차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수렴해 의료원 중장기 발전방안을 마련하고, 의료원의 기능과 역할을 제대로 수행될 수 있도록 경영 개선에 마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