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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상 봄비가 내리고 새싹이 돋아난다는 ‘우수(雨水)’가 지나면서 어느덧 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봄이 되면 기온이 올라감과 동시에 대기가 건조해지고 미세먼지와 황사 등으로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기 쉽다.
특히 우리 신체에서 가장 민감한 ‘눈’의 경우 계절 변화에 가장 빠르게 반응한다. 이 시기에 주의해야 하는 대표적인 안질환은 바로 ‘안구건조증’이다.
실제로 매년 3월이 되면 안구건조 증세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곤 한다. 또한 현대인들의 필수품과도 같은 스마트폰과 PC의 활동 빈도가 늘어나면서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더욱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안구건조증은 눈 표면이 마르면서 충혈과 따가움, 자극감을 동반한다. 보통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가 되면 찾아오는 두통은 흔히 감기 때문이라 인식하지만 눈 뒤쪽이 당기듯 아프거나 눈이 뻑뻑하면서 머리가 아프다면 안구건조증으로 인한 두통일 수 있다.
특히 아침에 자고 일어났을 때 눈을 뜨기 힘들거나 뜨고 난 후 따끔거리고 뻑뻑한 느낌이 든다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해야 한다. 평소 안구건조증이 있는 사람이 장시간 지속적으로 건조한 바람에 노출되면 증상이 악화돼 각막궤양 등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눈을 만지거나 비비는 행동 또한 세균 감염과 각막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삼가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안구건조증이 있는 사람들은 인공 눈물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도 조심해야 한다. 인공눈물 중 일회용이 아닌 것은 세균 번식을 막기 위해 극소량의 방부제를 첨가한다. 때문에 과다하게 사용할 경우 각막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거나 각막염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방부제가 들어 있지 않는 제품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방부제가 들어 있는 제품보다는 무방부제 일회용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부득이하게 방부제가 들어 있는 인공눈물을 사용할 경우 하루 4번 이상 쓰지 말고 유통기한을 잘 지켜서 사용해야 한다. 일회용 인공눈물의 경우 건조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자주 사용해 주면 건조증 예방에 좋다.
이외에도 되도록 환기를 자주 시키고, 가습기를 틀어 놓거나 화분을 이용해 주변 습도를 높여주는 것 또한 눈물 증발량을 줄일 수 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을 자주 사용하는 환자들의 경우 의식적으로 눈을 깜박여 눈물막이 형성되도록 한다.
또한 잠 자기 전 5분 정도 온찜질을 해 주면 눈썹 및 통해 눈물재료를 공급하는 피지샘 분비가 활발해져 한결 자극감이 개선된다. 실내 활동 시간이 길다면 물을 자주 마시고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는 등의 방법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눈은 신체에서 가장 민감한 부위로 날씨 변화에 쉽게 영향을 받기 마련이다. 건조한 봄 날씨 단골 질환인 안구건조증을 피하고 싶다면 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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