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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연세암병원이 4월 7일 첫 진료를 개시한다. 우리나라 최초 암센터가 후발주자로 시작하는 모양새가 됐지만 46년 암치료 역사를 집대성해 암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계획이다.
연세암병원은 모든 암환자들의 완치를 목표로, 기존 암치료와는 차별성에 부합된 결과를 모토로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암치료에 있어 세계적인 화두는 단연 다학제적 접근이다. 암치료 양상이 복잡해지고 한명의 암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다양한 임상과의 참여가 필요하기 때문에 다학제는 이제 암 치료의 필수과정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여러 학회에서도 다학제 필요성을 인식하고 유관학회간 공동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암 치료의 대세다.
이미 국내 유명 암병원에서 다학제를 실현하며 환자 만족도를 높여가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역시 대장암 등 일부 암에 대해 다학제 진료를 시행하며 환자 만족도는 물론 의료의 질을 높였다.
이의 일환으로 연세암병원은 우선 난치암과 복잡성을 가진 암을 대상으로 다학제를 시행하고 추후 초기암부터 전이성 암 등으로 다학제 진료를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연세암병원 개원사업본부는 내과학교실에 안중배 교수를 팀장으로 다학제 TFT를 구성, 장기간 회의와 워크숍을 갖고 다학제 진료를 위한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세암병원은 외과와 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등 다학제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할 수 있는 4개의 진료실을 확보했다.
모든 다학제 진료는 환자와 보호자, 암클리닉 팀원 모두가 이 4개의 진료실에서 진료에 참여하는 대면진료가 원칙이다.
수술이 많은 외과나 영상의학과처럼 특성상 다학제 진료에 참여할 수 없을 때는 수술실 안이나 영상의학과 사무실에서 화상으로 다학제 진료가 가능하도록 화상진료시스템 구축도 계획 중이다.
안중배 교수는 "다학제 진료 전에 환자에 대한 각 과별 치료계획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사전 각 팀원에게 환자에 대한 정보가 전달돼 낭비되는 진료시간을 줄이고, 각 임상과가 참여하기 때문에 치료계획이 바로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안 교수는 "새 암병원의 다학제 진료는 환자와 보호자들이 참여해 의견을 교환하며 치료하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면서 “연세암병원의 다학제 진료는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동등한 입장에서 치료에 대해 논의하고 환자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당사자들이 치료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게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환자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치료 효과도 높아지고 그들 의견을 반영할 수 있어 의료진들은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하는 등 다양한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다”며 “결과적으로 암치료의 새로운 문화가 형성되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시스템이 구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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