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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과기공사협회 정기총회는 재정관리 문제 지적에만 2시간에 가까운 시간을 할애했다. 이와 더불어 “협회장 공약이 얼마나 지켜졌는지 판단해주길 바란다”는 감사 보고에서 알 수 있듯이 칭찬과 격려보다는 아쉬운 점을 피력하는 목소리가 더 높았다.
치기협은 24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제49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전체 대의원 235명 중 219명이 참석해 성원된 이날 총회에서는 총 7가지 의안이 다뤄졌다.
제1호 의안이었던 ‘정관 일부개정(안)’부터 총회장의 분위기는 다소 무겁게 가라앉았다. 보건복지부 감사 지적사항으로 나온 ‘회비 납부방식 변경’이 압도적인 차이로 부결됐다.
치기협 손영석 집행부는 기존 지부회에서 회비를 수납해 협회로 부담금을 올리는 방식을 중앙회가 직접 수납하는 방식으로 변경하려 했으나, 찬성이 고작 15표에 그쳤다.
대의원들은 “지부별로 금액이 다르고, 지부회 역할이 축소되는 방식을 굳이 도입할 필요가 있느냐”라는 논리를 펼쳐 정관 개정을 반대했다.
그 외 치과기공소 자율지도 강화 및 전국치과기공소 경영자회 관련 규정은 통과됐다. 특히 그동안 정관에서 없었던 여성치과기공사회가 새롭게 신설됐으며, 차기 집행부 때부터는 여성담당 부회장도 선출될 예정이다.
이날 총회의 쟁점은 국제학술대회 재정 상태 등을 다룬 감사 보고였다. 감사단은 “노인보험틀니 사업의 기공료 직접 수령 및 기공료 현실화가 얼마만큼 이뤄졌는가”라며 “약 11억원의 경비를 들여 2박 3일 간 개최한 국제학술대회도 회원들의 반응은 좋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예년의 종합학술대회 1박 2일 경비는 3억5000억원~4억원 정도가 소요됐음에도 불구하고, 1억5000억원~2억원의 잉여금을 남겼다”며 “국제학술대회가 국가의 위상을 높인 것은 고무적이지만, 잉여금이 1억2500만원으로 그친 부분은 효율성이 너무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감사단은 ▲치과기공산업진흥법 국회 계류 ▲재무 결산 월별 보고 미비 등을 이유로 들며, 차기 집행부는 이와 같은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손영석 집행부는 “국제학술대회에 소요되는 비용 규모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잉여금만을 비교 대상으로 삼는 것은 옳지 않다”며 “대의원들이 질의한 기타 재무제표의 미비한 부분은 추후 보강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집행부는 “치과기공산업진흥법은 여당과 야당의 정쟁 논리 때문에 지연되고 있을 뿐 대승적인 차원에서는 합의를 이끌어 낸 상황”이라며 “3월 말이면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2차 투표서 31표 차 역전한 제25대 김춘길 신임회장
차기 집행부 경선에는 5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1차 투표 결과 각각 59표, 53표를 얻은 기호 3번 김양근 후보와 기호 2번 김춘길 후보가 최종 경선에 진출했다.
곧이어 열린 2차 투표에서 김춘길 후보[사진]는 대의원 130명의 지지를 받아 제25대 치기협 회장으로 선출됐다. 99표를 획득한 김양근 후보는 역전을 허용했다.
당선된 김춘길 후보는 ‘미래를 준비하는 치기협’이라는 기치 하에 ▲유관단체와 유대강화 ▲정책과 재정의 열린 회무 ▲노인틀니, 임플란트 즉시 재협상 ▲경영자회 재정립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협회 산하 부서 설치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치기협의 정책과 재정 감사 과정의 문제점으로 회원들이 분열되는 현실을 보면서 이를 확실하게 타파해야겠다는 신념이 들었다”며 “좌절하는 치과기공계 선후배 및 동료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는 회무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김춘길 후보는 “오늘의 당선은 회원 여러분 모두가 일궈낸 성과”라며 “어려운 대내외적인 환경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치과기공계가 새롭게 일어날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