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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영 전환 후 원장대행 체제로 운영 중인 전라북도 군산의료원이 새 원장 공모 등으로 쇄신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5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15년간 원광학원에서 위탁 운영해 오던 군산의료원은 지난해 12월 위탁계약이 종료됐으나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위탁공모에 응하는 기관이 없어 도 직영체제로 본격 전환됐다. 이는 도 측이 공모 당시 누적적자 해소 등 책임경영을 강조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군산의료원이 530억원의 누적적자와 420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는 등 경영여건이 좋지 않은 상태다.
직영체제 전환 후 도는 유택수 보건의료과장을 초대원장으로 파견했다. 이후 지난달 실시된 1차 신임원장 공모가 무산돼 현재까지 원장대행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우선 의료원은 경영활성화를 위해 응급의학과·정형외과·신경외과·안과 전문의 각 1명씩 4명을 공모를 통해 이달 말까지 확보키로 했다.
또 의사들의 진료시간을 주 2.5일에서 5일 이상으로 개선한다. 연봉계약제를 실시, 진료에 소홀하는 등 문제점이 드러난 의사와는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의료장비 현대화사업을 통한 의료질의 향상을 위해 올해만 11억원을 투자하는 등 오는 2016년까지 중장기계획으로 의료장비보강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동시에 군산의료원은 재공모를 통해 신임원장 선정에 적극 나선다. 지난달 실시한 1차 공모에서 응모자가 없는데 따른 조치다.
도는 임기 3년의 군산의료원 신임원장 1명을 내달 5일 까지 공개 모집한다. 응모 자격은 ▲전공의 수련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진료과장 이상의 직위에서 4년 이상 근무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원장으로 3년 이상 근무 ▲지방의료원 원장으로 3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은 상태다. 누적 적자와 부채를 안고 의료원을 경영해야 하는 부담이 있는데다, 도에서도 신임원장 선임에서도 책임경영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1차 원장 공모가 무산된 원인도 이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신임원장 공모서류가운데 자기소개서에는 지원동기와 함께 지방의료원 운영실태에 대한 후보자의 견해, 지방의료원 경영혁신 방안에 대한 견해 등을 적도록 돼있다.
지역 의료계 한 인사는 “원장 공모에 의료원 경영합리화 계획 등을 적은 계획서를 추가로 요구하고 있어 뜻이 있는 인사도 지원에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의사 충원과 함께 진료시간 개선 등도 현 상황에선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군산의료원은 지난해 말까지 15년 동안 원광학원에 위탁운영 됐다. 총 406병상의 규모로 현재 417명이 근무하고 있고 진료인원은 지난해의 경우 45만5000여명에 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