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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건선, 환경호르몬과 생물학적 관련 '규명'
강남성심병원 박천욱·김혜원 교수팀, 유럽면역피부과학회지 2월호 게재
[ 2014년 03월 04일 11시 59분 ]

아토피피부염과 건선이 유전적 요인 외에 환경호르몬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피부과 박천욱·김혜원 교수팀은 최근 이와 같은 내용의 연구 논문 결과를 유럽면역피부과학회지 ‘Experimental Dermatology’ 2014년 2월호에 발표했다.

 

박천욱·김혜원 교수팀은 아토피피부염 환자 19명, 건선환자 26명의 병변부 피부와 22명의 정상인 피부로 면역조직화학염색, real-time PCR, 사이토카인분석을 시행했다.

 

그 결과 정상피부에 비해 아토피피부염과 건선 피부 병변에서 환경호르몬 수용체인 AhR(Aryl hydrocarbon receptor) 및 관련 유전자의 발현이 증가됐음을 세계 최초로 확인했다.

 

AhR(Aryl hydrocarbon receptor)는 세포표면에 존재하면서 세포의 발생 및 성장, 생식에 관여하며 알레르기나 자가면역질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AhR을 지속적으로 발현하는 유전변형 쥐(transgenic mice)에서 심한 소양감을 동반하는 습진양 피부병변이 발생됐고, 그 조직이나 면역학적 양상이 아토피피부염과 매우 유사했다는 보고가 있었다.

 

환경호르몬은 다이옥신이라고도 불리는 TCDD(Tetra Chlor Dibenzo Dioxine) 그리고 PCBs(Polychlorinated Biphenyls)를 의미하는데 이는 자동차 매연, 담배연기, 환경오염 지역에서 나온 어류, 육류 등에 포함됐다.

 

아토피피부염과 건선 피부에서 AhR 및 관련 유전자가 증가한 것은 환경호르몬과 AhR이 결합해 아토피피부염과 건선을 유발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 연구결과는 아토피피부염이나 건선 환자들은 반드시 금연을 하고 식품이나 매연 등 환경호르몬에 노출되는 것을 줄여야 할 생물학적인 근거가 된다.    


김혜원 교수는 “아토피피부염과 건선 원인으로는 유전적, 환경적인 요인들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지 못했다”며 “이번 연구로 아토피피부염과 건선이 환경호르몬과 생물학적 연관성이 있음을 밝혀 만성 염증성 피부진환의 병태생리를 밝히는데 큰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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