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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가까이 남편의 병간호를 하던 60대 여성이 남편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해 잠든 남편 박 모씨(66·남)를 목 졸라 숨지게 한 최 모씨(60·여)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박 씨는 20여년 전 목디스크 장애로 지체장애 3급을 판정받고 집에서 생활해 왔으며 박 씨는 홀로 남편을 돌봐왔다.
이들 부부 사이에는 자녀 2명이 있었지만 모두 독립한 상태로 박 씨가 가사도우미로 일하며 부부의 생계를 책임져 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는 남편이 사망하자 “남편이 지병으로 숨졌다”고 신고했으나 경찰이 시신의 목에 남은 자국 등을 발견한 후 부검을 실시하며 범죄행각이 발각됐다.
경찰 조사에서 최 씨는 "남편이 디스크 통증을 핑계로 자주 술을 마시고 대·소변을 가리지 못했다"면서 "20여년 동안 남편을 돌보는 데 지쳐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