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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 2014’(이하 KIMES)’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오는 10일로 예정된 총파업으로 인해 KIMES에 대한 관심은 예년보다 높지 않아 보인다.
KIMES는 올해로 30주년을 맞는다. 명실공히 국내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임에도 불구하고, 악재가 겹쳤다.
먼저 의료영리화, 원격진료 등 정부와 의료계의 마찰로 불거진 총파업이 공교롭게 같은 주(3월 둘째주)에 시작된다. 다행히 의협이 10일 총파업 이후 11일부터 23일까지는 적정근무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만큼 날짜까지 완벽하게 겹치진 않았다.
한 의료기기 업체 관계자는 “KIMES에 참여하는 가장 큰 이유가 회사 및 제품 홍보이기 때문에 의료진의 방문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라며 “그러나 현재 의료계 이슈는 온통 총파업에 집중된 것 같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과거에도 노인, 학생 등 의료기기와 무관한 참관객들이 업계의 불만사항으로 제기되곤 했다”며 “올해도 이러한 상황이 되풀이될까 걱정”이라고 전했다.
한 개원의는 “어차피 평일 전시회는 진료시간과 겹치기 때문에 주말에 찾아볼 생각이었으나, 왠지 홍보가 덜 된 느낌을 받는다”라며 “워낙 외부 사안(총파업)이 민감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코엑스 리모델링 공사도 변수다. 3월 일부 매장이 새 단장을 마치고 영업을 시작했으나, 아직 상당수 업체가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KIMES 메인 행사장과는 동떨어져 있지만, 코엑스 전체가 어수선하기 때문에 참관객들은 일정 부분 불편함을 감수할 수 밖에 없다.
한 업체 관계자는 “30주년이라면 특별한 이벤트로 이목을 집중시킬 줄 알았다”며 “그러나 아직까지 주최 측으로부터 별다른 소식을 들은 바 없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매년 똑같은 방식이 되풀이되는 것보다 올해처럼 의미가 있는 연도에는 홍보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역대 최다 업체 참여’와 같은 수치 증가는 이제 의미가 없다”고 단언했다.
주최를 맡은 한국이앤엑스는 총파업과 KIMES를 결부시킬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내부 회의를 거쳐 외부 동향을 파악해 본 결과, 특별히 악재로 작용할 사안을 찾아볼 수 없었다는 전언이다.
이앤엑스 관계자는 “12년 전 의약분업 당시에는 범의료계 단합 수위가 워낙 강했기 때문에 총파업의 여파가 어마어마했다”며 “현재는 지역별, 병원 규모별로 입장이 조금씩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총파업으로 인해 집중도가 떨어진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부분은 없다”며 “그러나 전시회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별도의 대비책은 마련하지 않았고, 마련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KIMES는 정부 주도 하 전시회가 아닌 순수 국내 의료기기 전시회”라며 “최신 의료정보와 더불어 의료기기 신제품도 직접 살펴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에 의료진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