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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총파업이 지난 10일 진행된 가운데 두 병원이 각기 다른 이유로 주목받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전공의들이 빅5 병원 가운데 가장 먼저 파업에 동참, 분위기 반등 역할을 했으며 삼성서울병원은 마지막 합류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10일 진행된 총파업의 스포트라이트는 단연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었다.
이날 빅5병원 전공의 중 세브란스병원이 유일하게 참여하면서 예상보다 낮았던 개원가 참여율을 잠식시키고 파업 동력을 키우는데 일조했다.
방송은 물론 모든 언론의 파업 관련 자료화면은 단연 세브란스병원이 채웠다.
파업 당일 아침 세브란스병원에는 이른 시각부터 지상파 3사는 물론 종합편성채널과 주요 일간지, 인터넷신문 등에서 취재 나온 수십명의 기자들이 몰렸다.[사진]
이날 세브란스병원 앞 연세로가 10여대의 방송 중계차로 붐비고, 수십명의 기자가 병원 로비에 진을 치면서 취재열기가 고조되면서 제일 바빴던 부서는 홍보실이었다.
중환자실 등을 촬영하고자 풀기자단을 구성하고 각 언론사에 취재지원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각 언론매체마다 세브란스병원 전공의 참여 소식이 전해지면서 파업은 상당한 힘을 얻게 됐다.
세브란스병원 참여 이후 가톨릭중앙의료원과 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 등 메이저병원이 잇따라 동참을 선언하면서 개원가에서 잃었던 동력을 확보, 2차 파업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반면 삼성서울병원은 빅5 중 마지막으로 파업 참여 대열에 합류할지 여부를 놓고 병원계에서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서울병원 의국장들은 12일 긴급 의국장 회의를 갖고 전체 전공의를 대상으로 오는 24일부터 예정된 의협 파업에 동참할지 여부를 묻기로 했다.
현재 대한의사협회와 정부는 앞선 젊은 의사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단체 움직임에 부담감이 커지고 있는 상태로, 이번 결정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투표 결과 등을 토대로 참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나 12일 형성된 의사협회와 정부간 대화 재개 움직임이 선택에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삼성서울병원 고위 관계자는 “전공의 파업은 현재 의료계의 가장 큰 현안”이라면서 “의협과 정부가 타협책을 찾아 더 이상 사태가 악화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는 “삼성서울병원을 비롯 서울아산, 서울대, 세브란스병원 등에 2000명이 넘는 환자들이 입원해 있고 중환자실에는 환자들이 인공호흡기를 걸고 있다”며 “이 상황에서 극단적인 결과가 나오면 안 된다. 의료계와 정부는 빨리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