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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와 정부가 막판 협상을 진행하고 의료계는 오는 24일 2차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의과대학생들이 서울 도심 거리로 나섰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회장 함현석)는 16일 오후 신촌과 명동 일대에서 의협과 정부의 제대로 된 협상을 촉구하며 침묵시위를 벌였다.[사진] 이날 모인 의대생들은 80~90명이다.
지하철 신촌역에 모인 30여명의 의대생들은 의사들의 상징인 하얀 가운을 입고 청진기를 목에 걸었다.
이들은 신촌역부터 입에 마스크를 쓴 채 가두행진 벌였고, 인근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광장에 이르러 30분 가량 침묵시위를 이어나갔다.
의대협은 “정부가 조금이라도 진정성 있는 자세로 대화에 임했다면 오는 24일 전국 의사들이 다시금 파업을 기약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파업을 가장 두려워하는 사람이 직업적 양심과 자존감을 걸고 고민하며 재정적 피해까지 떠안는 의사 당사자”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국민에게 고스란히 피해가 돌아가는 자본 논리에 의한 정책이기에 전문가로서 최후의 선택을 무릅쓰는 것”이라며 “다시 한 번, 이번에는 제대로 된 협상이 이뤄지길 예비의료인으로서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특히 의대협은 지난 10~14일 전국 의대·의전원생들을 대상으로 원격의료와 의료법인 자회사 설립 허용에 대한 찬반 및 의사 총파업 투쟁 지지 여부 등을 묻는 총투표를 진행했다.
시위를 마치고 만난 함현석 회장은 “집계 결과가 월요일이나 화요일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중간 결과만 보자면 의사 총파업 투쟁에 대한 지지율이 90% 초중반대로 굉장히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의정 협의가 이번에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이에 대한 범의대생 차원의 문제의식이 크다면 최후에는 수업거부도 고려할 수 있음을 피력했다.
함 회장은 “의정 협의가 잘 안되고 공감대와 조건 등 모든 것이 더해질 때 수업거부를 고려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이는 학생, 교수 등 모두에게 피해가 갈 수 있는 문제로 누군가는 챔임을 져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때문에 쉽게 내리기 힘든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끝으로 “현재 진행되는 협상이 그 누구에게도 피해가지 않도록, 파업 사태가 이어지지 않도록 제대로 된 협상을 재차 촉구한다. 전문가 의견이 반영된 의료정책과 보건의료를 누리는 국민, 그런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예비의료인으로서 의견을 내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