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이 신교육 체제에 따른 하드웨어를 구축하며 미래 의학자 양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세의대는 최근 학습공동체(Learning Community 이하 LC)공간을 마련하고 학생자율학습실 환경을 개선했다.
연세의대가 국내 대학 최초로 전 교육과정을 기존 학점제 ABCDF 상대평가를 폐지하고 절대평가제로 전환하며 학생들의 문제해결능력과 실제 수행능력, 자기주도 학습과 학생상호 간 협동학습 등 새로운 평가제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연세의대는 지난해 학습 공간 재편성을 추진하며 이번 LC 공간을 준비해 왔다.
학무모회의 지원으로 마련된 LC는 총 4개 pillar로 구성돼 세브란스 1,2회 졸업생인 박서양, 홍석후, 김필순, 이태준 4명의 이름으로 명명됐다.
한 pillar에 30명씩 구성되며 향후 4개 학년이 모두 LC로 전환되는 4년 후부터는 1~4학년까지 한 pillar에 120명이 소속될 예정이다.
연세의대는 전체 교수 550명 중 20명을 지도교수로 선발해 별도 교육을 실시한 후 LC를 맡길 계획이다. 교수 1인당 학년별로 6명씩 총 24명에 대한 진로지도를 담당하게 된다.
연세의대는 1학년부터 Pass와 Non-pass의 절대평가제를 적용하며, 우수한 의사(Excellent Physicians), 탁월한 의학자(Excellent Scholar), 효과적인 의사소통가(Effective Communicator), 신뢰받는 전문가(Trustworthy Professional)가 될 수 있도록 36개 졸업역량을 성취해야만 졸업할 수 있다.
평가 기준 등은 모두 과목별로 책임 교수들이 정한다. 필기시험의 경우 과목별로 학습목표에 따라 ▲반드시 알아야 할 부분(Essential) ▲알아야 할 부분(Important) ▲추가해 알아야 할 부분(Additional)을 나눠 시험을 출제하며 90점 이상의 성적을 받더라도 반드시 알아야 할 부분에서 틀리면 그 과목은 통과할 수 없다. 임상실습교육도 강화된다. 지금까지 의학과 3학년부터 임상실습교육을 받았다면 올해는 의학과 1학년부터 시작한다.
의학과 1학년은 모형 환자를 활용해 기본심폐소생법과 시력검사, 전기 제세동법(심정지), 창상드레싱, 혈압측정 등을 배우게 된다.
2학년은 표준화 환자를 활용해 국소마취법, 도뇨관 삽입, 동맥혈 채혈, 무균가운과 장갑착용, 봉합술, 심전도 검사, 정맥주사, 정맥혈 채혈, 주사(피하·피내·근육), 비정상진찰소견(심장·폐·복부)을 통과(Pass)해야 진급을 할 수 있다.
병원으로 임상실습교육을 나가는 3·4학년의 경우 의무기록서 평가와 환자면담 평가, 구두 평가, 임상술기(OSCE, CPX) 등을 경험한다. 특히 1, 2학년에 집중돼 있던 기초의학 교육을 전 학년으로 확대 실시해 학생들의 연구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
윤주헌 학장은 “LC 공간과 학생자율학습실 개선 등 하드웨어 구축으로 학생들은 의대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과정을 소화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