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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의과대학 유치 등 의료분야 공약이 또다시 전면에 나오는 분위기다.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급 유치는 선거철만 되면 고개를 드는 단골 정책공약으로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어김없이 곳곳에서 거론되고 있으나 의료계에서는 경계하는 모습이다.
새누리당 윤완채 하남시장 예비후보는 “하남은 서울과 인접해 있지만 주변 도시들과 비교해보면 많이 낙후돼 있다”며 “하남을 최고의 명품·발전·행복도시로 만드는데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그 실천방안으로 첫째 수도권 최고의 첨단 의료도시를 만들겠다”며 “서울과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첨단 의료시설과 의과대학 및 연구기관을 유치해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재정을 튼튼히 하겠다”고 공약을 전했다.
충남도에서도 비슷한 공약이 등장했다. 의과대학 및 종합병원 유치 추진 및 협의 진행 내용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새누리당 이명수 충남도지사 예비후보의 경우 안정적인 정주기반 조성을 위해 대학교 및 병원 등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의과대학은 공주대에 유치를 추진하고 종합병원은 단국대학교병원과 협의 중임을 밝혔다.
그는 “공주대학교 의과대학 유치를 추진하는 한편 용지 용도지역 변경, 대금 납부조건 병경 등으로 유리한 조건을 제시해 병원을 유치할 것”이라고 정견을 발표했다.
심지어 특성화대학에도 의과대학 설립을 유치하겠다고 나선 예비후보도 나왔다.
새누리당 이재웅 구미시장 예비후보는 국립 유전자센터 유치 및 금오공대 의대 유치·설립, 첨단 IT 융합 의료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놓았다.
그는 “구미시의 50년 성장동력을 위해 2조원을 투자, 첨단 IT 융합 의료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할 것”이라며 “국민 유전자센터의 첫걸음은 금오공대에 의과대학을 신설하는 것이다. 금오공대와 국회의원들과 협의해 반드시 설립하겠다”고 피력했다.
김포에서도 병원 유치 공약은 빠지지 않았다. 새누리당 이경직 김포시장 예비후보는 통일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대기업, 중견기업, 관련 연구소와 더불어 종합병원 유치를 중점 공약으로 들고 나왔다.
그는 “김포에 통일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여기에 종합병원을 유치해 김포시민의 건강 복지를 향상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선거전에 뛰어든 새누리당 이효선 광명시장 예비후보 역시 종합병원과 대학 유치, 광명동 노인복지관 건립 등 의료복지를 중심으로 한 공약을 앞세웠다.
이처럼 전국 각지에서 의료 분야 공약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정작 의료계는 정책 남발에 경계하고 있다.
충남지역 의료계 관계자는 “일부 대학에서 의과대학 유치를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사안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일”이라며 “선심성 정책이 남발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지역 의대 교수는 “의과대학이 있는 지역에서 또 신설하겠다는 움직임이 있는데 홍보성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지역 의료복지 정책은 전체 의료제도라는 숲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