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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돼지조직 활용 인공심장판막 개발
김기범 교수팀, 양 대상 6개월 동물실험 성공
[ 2014년 03월 27일 15시 09분 ]

국내 연구진이 돼지 조직으로 인공 심장판막을 만들어 동물 실험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서울대병원은 김기범(소아청소년과)·김용진·임홍국(소아흉부외과) 교수팀이 새로운 형태의 심장 조직판막을 개발해 양 8마리에 이식한 결과, 6개월 후 혈류 역류나 폐동맥 협착, 조직 석회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인공판막은 심장 폐동맥 판막을 대체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심장 우심실이 폐로 혈액을 뿜어낼 때 우심실로 역류하지 못하도록 판막이 막아주는데, 판막에 이상이 있으면 우심실이 늘어나거나 두꺼워져 합병증과 함께 수명이 줄어든다.

 

특히 많은 소아환자들이 현재 선천성 심장병에 따른 폐동맥판막 협착·역류로 고통받고 있다.

 

이 같은 심장 판막 환자들은 금속재질 등의 '기계 판막'이나 동물 조직을 이용한 '조직 판막'을 이식받아야한다.

 

기계 판막은 가슴뼈를 열어 심장을 멈춘 뒤 넣어야 하지만 조직 판막의 경우 최근 허벅지 정맥이나 동맥을 통해 관을 심장까지 밀어넣은 뒤 이식하는 방법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연구팀은 돼지의 심장막 조직을 특수 화학처리한 뒤 3개 조각을 붙여 사람의 판막처럼 만들었다. 이 인공판막은 심장혈관에 삽입되는 스텐트 내 붙어있어 수술 후 스텐트와 함께 혈관에 남게 된다.

 

연구팀은 "미국·유럽에서 시판되는 기존 조직판막의 직경은 최대 22㎜로 작은 편이나 이번에 개발한 조직판막의 직경은 최대 26㎜로 적용 가능한 환자 수가 더 많다"며 "더욱이 수입 조직판막 가격이 개당 3천만원에 이르는만큼 향후 임상시험을 거쳐 상용화하면 환자들의 비용 부담이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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