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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여성암병원 병상 확대 추진
다른 진료과와 협의여부 따라 규모·시기 등 결정
[ 2014년 04월 01일 20시 00분 ]

이화의료원을 이끌어온 대표 브랜드인 이대여성암병원이 병상 수 확대를 예고했다.


단기적으로는 여성암병원을 찾는 환자를 수용하기 위해 다른 진료과 병상을 편입해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마곡지구 제2병원이 개원하면 이대목동병원을 여성암으로 특화시켜 대폭 확장할 방침을 세웠다.


여성암병원이 확대 시기를 이원화한 것은 당장 여성암병원 자체 환자 증가와 더불어 적극적인 외국인 환자 유치로 기존 병상으로는 모든 환자를 수용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재 여성암병원은 76병상이다. 이대목동병원 별관 4층에 이대여성암병원을 개원 후 2010년 본관 4층 전층을 레이디병동으로 꾸렸다.


하지만 여성암병원에 남는 병상이 없어 이미 여성암병원 환자가 다른 진료과 병상을 쓰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실제로는 평균 100병상 이상을 여성암병원이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이대여성암병원 이용 환자 증가와 더불어 외국인 환자가 많아지면서 심화되는 실정이다.


병원에 따르면 실제 이대여성암병원은 여성암 환자가 개원 전보다 8배, 수술 건수 역시 5배 증가했다. 환자 증가 추세는 이대여성암병원이 지난 2012년 국내 유방암 수술 5위에 진입했다는 것이 방증한다.


외국인 환자도 연간 1만 명이 찾고 있으며, 이는 여성암병원의 공격적인 외국인 환자 유치 전략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이에 이대여성암병원을 이용하면서도 레이디병동을 이용하지 못하는 환자들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병원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해부터 다른 진료과와 병상 편입 협의를 벌이고 있다. 그렇지만 다른 진료과에서는 확보하고 있는 병상을 여성암병원으로 내줘야 해 제2병원으로 이전하기 전까지는 위축될 수밖에 없다.


이화의료원 관계자는 “이대목동병원 수익의 상당 부분을 여성암병원에서 창출하고 있어 여성암병원 중심의 병원 운영이 이뤄지는 것 같다”며 이러한 행보를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여성암 중심의 병원 운영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다른 진료 분야까지 뻗쳐오는 파급력이 그리 달갑지만은 않은 것이다. 


이와 관련, 백남선 이대여성암병원장은 “여성암병원 확장 필요성은 이미 오래 전부터 나온 이야기이다. 현재 의료원 차원에서 논의 중이다.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고, 여성암 환자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진료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민정혜기자 mjh_nuit@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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