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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김유정(여·48세·가명) 씨는 얼마 전부터 월경량이 많아지고 생리통도 심해졌다. 평소에도 월경주기가 일정치 않았고 생리통이 있었던 터라 별로 걱정은 하지 않았는데, 정기건강검진에서 자궁에 근종이 발견됐다.
병원에서는 수술을 권했지만 김 씨는 수술을 받게 되면 배에 큰 흉터가 남을 것 같아 걱정이다. 그런데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 수술법이 있다는 의사의 조언에 마음을 놓고 수술을 받았다.
자궁, 난소, 난관 등에 생기는 산부인과 질환은 수술이 필요할 경우 대부분 복강경 수술을 시행한다. 복강경 수술은 배에 3~4곳 정도를 1.5㎝ 이하로 절개한 후 절개 부위를 통해 각종 기구를 넣어 수술을 시행하는 방법이다. 산부인과뿐만 아니라 일반외과, 비뇨기과 등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최근에는 서너 개의 작은 절개도 필요 없는 ‘싱글포트 복강경 수술(Single-Port Laparoscopic Surgery)’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수술은 배에 1개의 구멍만 내서 치료하는 방법이다.
싱글포트 복강경 수술은 배꼽 안에 1.5cm 가량의 구멍을 한 개만 뚫어 진행하기 때문에 여름철 비키니 수영복을 입는데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로 수술 흔적이 남지 않아 여성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출혈이 적고 회복이 빨라 수술 후 통증도 적어 일상생활 복귀가 빠르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산부인과 경민선 교수는 “싱글포트 복강경 수술은 통증이 적고, 수술 후 흉터가 거의 보이지 않아 외모에 민감한 여성들에게 만족도가 높다”며 “우리나라 가임 여성의 40~50%에게 발병하는 자궁근종 뿐만 아니라 자궁외 임신이나 난소종양, 자궁근종, 자궁선근종 등 다양한 부인과 수술에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