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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 서울의대 노동영, 고대의대 선경, 아주의대 이국종, 서울의대 윤영호, 분당서울대 이철희 교수 [下] 서울대의대 정진호, KAIST 의과대학원 고규영, 하버드의대 김광수, 삼성서울병원 남도현 교수 |
동아일보가 공개한 '10년 뒤 한국을 빛낼 100인'에 다수 의사들이 포함돼 관심이 집중된다.
미래 한국 사회를 이끌어 나갈 사회 각 분야 저명 인사들을 뽑아 조명하는 취지인 이번 선정에는 특히 '행동하는 지성인' 분야에 다수 대학병원 교수들이 자리잡았다.
행동하는 지성인에는 ▲노동영 서울대 의대 외과 교수·서울대병원 암병원장 ▲선경 고려대 의대 흉부외과 교수 ▲아주대 외과 이국종 교수 ▲윤영호 서울대 의대 연구부학장 ▲이철희 분당서울대병원장 ▲정진호 서울대 의대 피부과 교수·서울대병원 기획조정실장 등 의료인들이 포함됐다.
이들은 자신이 속한 의학 분야의 10년 뒤 모습을 예견하고 발전을 위해 현재 국내 의료가 힘써야 할 부분에 대해 의견을 시사했다.
서울의대 노동영 교수는 유방암분야 세계적인 권위자로, 그 발병원인과 유전자 역할을 규명해 세계적 연구 업적을 쌓은 인물이라는 점에서 선정됐다.
노 교수는 "서울대암병원은 향후 몸집 불리기 보다는 연구에 비중을 두고 양질의 진료와 연구를 통해 어떤 암 환자라도 희망을 찾을 수 있는 병원으로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고려대 흉부외과 선경 교수는 국내 인공심장 개발을 선도하고 심부전환자 치료에 힘써온 인물이다. 또 HT포럼 운영위원으로서 보건의료 R&D분야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선 교수는 "지금의 의료제도에 획기적인 변화가 없다면 향후 심각한 의료 왜곡현상이 발생하고 질적 수준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며 "의학은 예술이 바탕이 된 과학이다. 사람은 예술의 대상이기 때문에 장인(의사)의 마지막 수작업이 필요하다. 이것이 의사들이 원격의료를 탐탁치 않게 여기는 이유"라고 피력했다.
과거 석해균 선장의 치료를 도맡아 대중에 알려진 아주대 이국종 외과교수는 국내중증외상환자에 대한 개념을 심어주고 중증외상센터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자각케 해 국내 응급의료의 발전을 이뤄냈다. 그는 국내 중증외상분야에 대해 아직까지 많은 발전과 관심이 요구됨을 언급했다.
이국종 교수는 "향후 10년 안에 한국 외상분야가 세계 상위권에 오르는 것은 어렵지만 OECD 평균수준에 근접할 수는 있다"며 "중증외상의 경우 국민 개인의 의식수준 및 삶의 철학도 영향을 미치고 정부정책과도 밀접한 연관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사회적 성숙도, 선진화가 발전에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의대 윤영호 연구부학장은 의학연구 분야에서 높은 학문적 성취도를 인정받았다. 탁월한 인간관계로 주변 지인들로부터 인간미에 대한 평가도 높다.
윤영호 학장은 "의학연구는 향후 전인적 건강 가치가 강조돼 신성장동력으로 발전할 것이다"라며 "암환자 삶의 질과 죽음의 질에 대한 연구성과가 사회에 반영되고 정책 입안 됐을 때가 생애 최고의 순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철희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의료와 IT산업을 융합해 업무개선 및 환자이용 편의 제고에 혁신을 가져온 인물이다. 그는 현재 국내 보건의료정책과 의료환경에 대한 고심을 바탕으로 한국 의료 전진을 위해 애쓰고 있다.
이 원장은 "현재 국내 임상의료 및 보건의학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지금의 왜곡된 의료환경이 지속된다면 10년 뒤에는 오히려 지금보다 크게 퇴보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원격진료의 경우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화상진료와 대면진료가 동등한 수준의 진료의 질을 보장한다는 증거가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대 의대 피부과 정진호 교수는 세계 피부노화 분야에서 대가 반열에 올라 추천됐다.
꿈꾸는 개척가 분야에는 ▲KAIST 의과학대학원 고규영 특훈교수 ▲김광수 하버드대 의대 교수 ▲남도현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 등의 의사들이 선정됐다.
KAIST 의과학대학원 고규영 특훈교수는 암, 당뇨병 등 인간에게 치명적인 질환의 중요 기전인 혈관형 이상의 기전을 밝혀낸 인물이다.
미국 하버드의대 김광수 교수는 하버드 의과대 소속 재미과학자로, 뇌신경 분야 분자생물학 및 생명공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삼성서울병원 남도현 교수는 뇌종양 발생을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신호전달 경로를 최초 규명하고 아바타마우스 분야의 연구를 이끄는 의료인이다.
남 교수는 "뇌종양 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는 치료법을 제시해 줄 수 있었을 때가 가장 기뻤다"며 "중개 연구를 통해 환자에게 적합한 약을 찾아주고, 가장 적절한 임상시험을 통한 치료법 제시야 말고 인생에 가장 보람 있는 최고의 순간이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