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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강보험으로 진료받은 비용이 처음으로 1인당 100만원을 넘어선 가운데 경기도가 의료급여관리사를 통해 진료비를 감소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경기도는 도내 31개 시·군에 배치된 의료급여관리사 70명이 활동한 결과 2012년 대비 지난해 급여일수 77만4000일, 진료비 77억여원을 감소시켰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의료급여환자 2만여명 중 질병에 비해 의료기관을 많이 이용하는 4111명의 고위험군에 대해 집중적인 사례관리를 실시한 결과다.
이 같은 의료급여 사례관리는 약물 과다 이용으로 인한 약물 오남용과 중복투약, 의료급여 비용 증가 예방 등 수급자의 '의료 과소비'를 막아 국가재정 낭비요인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각 지자체들이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제도다.
실제 경기도 외에도 충남도는 지난해 의료급여 사례관리로 19억 4천900만원, 울산시는 11억여원을 절감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의료급여 사례관리를 시행하는 의료급여관리사는 의료급여 환자들의 간호사 면허를 보유하고 일정기간 병의원 근무 경력을 갖고 있어야 임용이 가능한 전문직으로 역할에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과다 의료이용을 하고 있는 시민에게 복지 프로그램을 연결해 주는 것도 의료급여관리사의 역할이다.
실제 시흥시에 사는 최 모(55세, 여)씨는 간질과 척추협착이 있는 청각장애인으로 의료급여관리사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최 씨는 의사소통의 어려움과 간질발작이 두려워 외출을 하지 않고 오로지 의료기관만 이용하며 과다의료이용을 하고 있었다.
의료급여관리사는 최 씨에게 상담을 통해 장애인복지관의 프로그램을 연계해 급여일수는 1403일에서 1296일로, 연간 1021만원의 진료비는 846만원으로 연간 170만원을 절감하는 한편 우울감 해소 및 건강회복에도 도움을 제공했다.
의료급여관리사 이직률 낮춘 ‘멘토링 제도’ 성과
또한 이 같은 의료급여관리사의 성과 뒤에는 ‘의료급여관리사 멘토링제도’가 큰 역할을 차지했다고 경기도는 밝혔다.
전문가인 의료급여관리사들 사이에서는 낯선 행정조직과 대상자들의 지나친 요구로 인한 심한 스트레스로 퇴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경기도는 지난 2012년 전국 최초로 도 소속 2명, 시·군 소속 5명의 의료급여관리사가 멘토를 맡아 시군에서 근무하는 70여 명의 의료급여관리사의 애로를 해결해주는 멘토링 제도를 실시했다.
3년 이상의 경력을 갖고 있는 7명의 멘토는 전화, e-메일 등을 통한 업무상담과 조언 등을 실시하며 시·군 의료급여관리사들의 근로의욕 고취와 정서적 지지자로서의 역할을 한 것이다.
그 결과 경기도 의료급여관리사들 퇴직률은 36.2%에서 멘토링 제도 시행 이후 27.9%로 감소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멘토링 제도로 의료급여관리사들의 업무분위기가 개선되고 사례관리 실적이 향상되됐다”며 “7월부터는 사례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수급권자 3000명이상의 26개 시·군에 의료급여관리사 1명씩 추가 채용해 ‘의료급여 사례관리 확대·강화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