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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16년 전통의 전주예수병원이 2년여 준비 끝에 재활센터를 개원, ‘국내 최고 재활치료의 중심’ 의료기관이 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1974년 서요한(Dr. John Shaw) 선교사에 의해 포괄적인 재활의료팀 운영을 시작한 예수병원은 이후 1980년 국내 최초 독립된 재활병동(24병상) 및 재활의학진료소를 개설하며 재활전문 치료를 시작했고 최근 재활센터 건립을 통해 최상의 환경을 구축했다. 총 100억원 가량의 예산을 투입해 6층 규모의 센터를 완공, 재활치료의 새 역사를 쓰겠다는 포부다.[편집자주]
6층 규모 예수병원 재활센터는 1층 주차장, 2층 물리치료실 및 작업치료실, 3층 영상의학과 등 검사실, 4~6층 입원실 등 총 154병상이다.
센터는 재활치료 특성상 입원환자 위주로 운영되며 현재 약 80% 환자들이 입원해 있는 상황이다.
또 ‘로봇 소행 운동 치료 시스템’, ‘운전재활 시뮬레이터’, ‘기능성 재활운동치료 및 평가 장비’ 등 최첨단 의료기기 등 200개의 재활장비를 갖추고 환자를 맞이한다.
윤석봉 재활센터장[사진]은 “병원 입장에서 수익 규모가 크지 않은 재활센터를 짓기로 결정하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재활의학은 서비스적인 측면이 강한 과다. 선교 마인드가 큰 예수병원은 재활환자를 적극적으로 돌보자는 신념하에 센터 건립을 결정했으며 특히 전북 지역은 고령인구가 많아 꼭 필요하다고 믿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급성기 질환보다는 장기적인 치료가 요구되는 환자수가 많고. 이에 따라 요양병원 등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재활센터 역할은 엄연히 다르다고 볼 수 있다. 단순한 간호와 연명의료에 대한 측면 보다는 신체에 남은 기능을 최대한 활용해서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예수병원 재활의학과를 찾는 70% 가량은 뇌졸중 환자로, 심혈관 계통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이들은 보편적으로 높은 연령대라는 특징이 있다.
윤석봉 센터장은 “이제는 사고로 인한 뇌손상, 근골격계질환, 스포츠로 인한 손상을 입은 환자들이 재활치료의 대상이 되는 등 그 영역이 과거보다 많이 넓어졌다. 호흡재활, 연하재활, 암환자 합병증 치유를 통해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100명 치료진 팀워크가 가장 중요”
센터는 전문의 5명, 전공의 4명, 재활전문 간호사 3명, 병동 간호사 35명, 물리치료사 28명, 작업치료사 21명, 언어치료사 1명, 에술치료사 1명, 사회사업가 2명의 스태프로 구성돼있다.
환자들은 다양한 장비를 통한 맞춤형 재활치료를 필요로 한다. 이들은 어느 환자군보다 올바른 기능평가를 통한 수준별 치료를 요한다.
이는 단순히 신체적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만이 아닌 정서적 재활까지 아우르는 포괄적 재활이 필요하다는 뜻이며 결국 치료진의 팀워크가 중요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윤석봉 센터장은 “예수병원 재활센터는 전체 치료진들이 협력해서 선을 이루는 것을 미션으로 삼고 있다. 환자 및 보호자의 요구에 맞춰 치료를 제공하는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고, 환자를 섬긴다는 자세로 치료에 임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누군가 장애를 갖게 되면 가족 구성원 전체가 큰 어려움을 겪는다. 이에 주말에는 가족이 병원에서 함께 수면을 취하거나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는 등 가족성을 회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구상 중에 있다”고 피력했다.
또한 “뇌졸중에 걸린 후 재활을 쉽게 포기하는 경우도 있지만 치료를 꾸준히 받으면 75%가 스스로 걸을 수 있게 된다. 이는 장애를 완벽히 치료한다는 의미는 아니라 할지라도, 독립적 보행이 가능하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앞으로 재활치료 만큼은 어디에서도 뒤지지 않겠다는 목표를 갖고 센터를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