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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개혁을 둘러싸고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과 대의원회 및 시도의사회의 갈등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현 대의원회 시스템의 개선은 꼭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도의사회 조인성 회장[사진]은 9일 기자간담회에서 “대의원회의 역할과 기능은 존중돼야 하지만 현 시스템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꼭 개선이 필요하다”며 이 같은 의견을 내놨다.
조인성 회장은 “현재 의료계는 직역별로 개원의, 교수, 병원의사 그리고 전공의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이는 의협의 경우나 경기도의사회의 경우에도 유사하다”며 “각 직역을 대변할 수 있는 대의원 수 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 경기도의사회만 하더라도 약70%의 회원이 50대 이하의 젊은 층으로 이뤄져 있는 상황. 대의원회 구성이 직역별은 물론, 회원 나이에 의한 배분도 감안해야 한다는 논리다.
조 회장은 “추후 각 직역과 세대를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민의 수렴기구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의협 역시 이러한 방향으로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원래 대의원회는 회원들을 대표하는 대의기구로서 국가로 치면 국회와 같은 곳”이라며 “그 동안 의료계에서는 대의원회의 기능과 역할이 크지 않았다”고 짚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경기도의사회 뿐만 아니라 의협에서도 집행부에 대한 견제라는 역할이 증대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정총을 보름여 앞두고 정관 개정 등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그 어느 때보다 의협 역사상 최대 혼란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피력했다.
조 회장은 “공정하지 못한 의료현실과 의료체계의 문제점은 계속해서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하지만 의협 내부 혼란 문제까지 뒤엉켜 회원들이 갈팡질팡하고 있다. 대통합이 절실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보궐선거가 실시된다고 가정했을 때 출마 의사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나가지 않겠다”고 했다.
조 회장은 “만약 이번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불신임안이 통과 돼 노환규 회장이 2선으로 물러나 보궐선거가 치뤄진다 해도 본인은 출마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조 회장은 “노환규 회장이 하는 비민주적인 일들이 의료계의 미래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일각에서는 만약 노 회장이 2선에서 물러날 상황을 염두한 행동이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지만 지금은 어려운 의료계를 위해 집중해야 될 현안이 산적해 있다”고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이어 조 회장은 “의료계의 대정부 활동이 현재로서는 너무 미흡하다. 의료정책연구소가 국회 앞에 있어야 한다. 연구결과가 비단 책으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실행과도 연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