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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료기기산업 전문 인재 양성 프로젝트인 의료기기산업 특성화 대학원이 지난해 동국대에 이어 성균관대학교에도 개설된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을 이을 차세대 신수종사업으로 의료와 헬스케어를 선정, 집중 육성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의료기기 개발 및 시장확대를 위한 삼성서울병원, 성균관대의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의료기기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의료기기산업 특성화 대학원 지원 사업' 심사 결과,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성균관대학교가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실제 성균관대는 이번 사업에 지원한 단국대, 국민대 보다 의과대학 및 병원 연계 등 대학원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 지속적인 운영 가능성, 교육과정 구성 등에서 평가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복지부와 진흥원은 올해 성균관대학교에 3억원을 비롯해 연차 평가결과 등을 토대로 2017년까지 약 20억원을 지원한다. 성균관대학교도 2017년까지 약 21억원의 현금과 현물을 투자해 장학금 및 시설확보 등에 활용한다.
성균관대학교 의료기기산업 특성화대학원은 삼성융합의과학원(SAIHST) 내에 설치되며 사업협약 체결 및 학과 개설, 신입생 모집(20명) 등을 거쳐 오는 9월부터 첫 학기를 시작한다.
이곳에선 임상의학을 기반으로 전기, 전자, 기계, 재료광학 등 다학제적 융합교육, 국내외 인턴십 과정, 산업체 공동연구 프로젝트 등의 교육과정을 통해 현장 중심의 실무형 전문가를 배출하게 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보건산업 전문인력 수급분석'에 따르면 의료기기산업 분야의 경우 오는 2020년까지 약 4만2000~5만명의 추가 인력 소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기술(IT)이나 제약 등 타 업종 기업의 의료기기산업 진출 확대에 따라 전문인력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조류독감 사태를 계기로 작년부터 체외진단시약이 의료기기로 관리되면서 질병진단 등 부문에서도 향후 1000여명의 인력이 소요될 전망이다.
의료기기의 융합적 특성을 반영, 의생명공학과, 의대, 경영대, 산업시스템공학과 등 학과간 협동과정으로 학과를 개설하고, 사례 연구 및 신사업 기획, 기업운영 프로젝트 실습 등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중심의 커리큘럼이 편성된다.
기존 교육 과정과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자질과 안목을 갖춘 실무형 고급인력을 양성하는 셈이다. 특성화 대학원은 작년 동국대에 처음 개설됐다.
진흥원 관계자는 “의료기기산업 특성화대학원이 추가 개설됨에 따라 이 분야 전문인력을 안정적으로 배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글로벌 인재가 지속적으로 양성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은 의료와 헬스케어를 5대 신수종 사업으로 지목한 이후 의료기기 사업을 하는 HME(Health&Medical Equipment) 사업팀을 의료기기사업부로 격상시키는 등 관련 사업 확대 및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자회사인 삼성메디슨, 뉴로로지카 등과 함께 디지털 엑스레이, 초음파 영상진단기, 체외진단기, 이동형 CT 등 최신 의료기기와 헬스케어 솔루션을 선보이며 관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은 2020년 의료기기 사업에서 누적 투자 1조2000억원, 매출 10조원, 고용 9500명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