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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장 높은 빈도수의 암 질환으로 알려진 ‘위암’ 예방을 위해 국립암센터가 10년 프로젝트로 4제 요법 임상 3상에 들어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위암의 원인인 헬리코박터균 감염 치료 효과를 위한 임상으로, 아직까지 세계 치료 기준이 없기 때문에 이번 연구가 성공하면, 세계 위암 예방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이번 임상 연구에는 프랑스 국제암연구소가 동참해 신뢰성 제고도 함께 이뤄질 전망이다. 유럽은 우리나라와 달리, 위암 예방을 위한 조기 검진 빈도수가 적어 ‘위암→사망’ 인식이 강한만큼 이번 연구에 관심이 높다는 설명이다.
국립암센터는 우선 1년 연구비로 약 6억원을 지원받았다. 매년 지속적으로 연구비 투자 및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임상 3상 피험자는 1만1000명의 국가검진을 받을 예정인 우리나라 건강한 40~60세 남녀가 대상이다.
소화성궤양용제·항원충제·항생제 등 선정
이번 임상 연구에서 선정된 4제요법 치료 약물은 제일약품의 대표적인 PPI(Proton pump inhibitor) 제제인 ‘란스톤’과 녹십자 소화성궤양용제 ‘데놀정’ 그리고 CJ헬스케어 항원충제인 ‘씨제이후라시닐정’, 종근당 항생제 ‘테라싸이클린캡슐’이다.
보통 헬리코박터균 치료를 위해 3제 요법(아목사실린·클래리스로마이신·PPI제제)이 1차 치료 약제로 사용돼 왔지만, 효과가 70%대 수준으로 치료 실패 확률이 높은 만큼 치료 비율 90%대 이상인 4제 요법을 이번 연구에서 적용키로 했다는 전언이다.
때문에 향후 임상 3상에서 유의한 결과가 나올 경우, 이 4가지 약제는 임상에서 사용된 만큼 위암 예방 치료 목적을 위한 기본 치료제로 쓰일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 물론 같은 계열 군에서 다른 약제 교환 처방도 가능하다.
보통 임상 3상은 2~3년 정도가 걸리지만, 이번 연구는 암 예방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재발 위험성 등을 평가하고자 10년의 기간으로 설정됐다.
이와 관련, 국립암센터 최일주 위암센터장은 데일리메디와 전화통화에서 “헬리코박터균이 위암의 원인이라고 하지만 세계에서 실제 이를 멸균할 경우 위암이 예방되는지 증명하는 연구가 없다. 우리나라는 위암 빈도수가 높고, 국가 검진 비용도 높기 때문에 위암 예방을 위한 목적으로 임상 3상을 계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 센터장은 “몇 년 전부터 고민을 해왔던 연구다. 국립암센터는 암 예방, 진단, 치료 연구를 하는 곳인 만큼 주축이 돼서 시작하게 됐다. 이번 연구에 대해 국제암연구소의 관심이 높아 연구를 함께 하기로 했다. 향후 결과가 좋으면 세계적으로 큰 이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센터장은 이어 “이제부터 10년 동안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치료 효과는 1년이면 볼 수 있지만, 암 예방은 길게 봐야하기 때문에 10년의 기간으로 설정했다. 약제는 PPI 제제와 항생제 등 헬리코박터균 치료에 가장 많이 쓰이면서 효과가 높은 4가지 요법 품목으로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번 국립암센터 임상 3상 연구 시행에 대해 지난 10일 승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