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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소아 종양 관련 대가들과 전문 간호사, 약사, 사회복지사, 소아암을 앓은 경험이 있는 완치자들이 모두 한국으로 집결했다.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이사장 구홍회)는 오는 19일까지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제8차 국제소아종양학회 아시아 회의(SIOP Asia Congress)’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를 위해 아사아 전역은 물론 미국,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과 북미를 대표하는 10여개국에서 소아 종양학 분야 권위자들이 연자로 초청됐다. 본 회의에는 30개국 약 300명의 의사회원들이 참석했다.
서종진 대회장(서울아산병원)[사진]은 17일 “백혈병, 신경모세포종, 소아암 생존에 관한 각기 다른 주제로 Plenary Lecture가 진행된다”면서 “독일, 미국, 오스트리아, 이탈리아에서 5명의 연자가 참석해 최신 지견과 환자 증례를 공유할 예정”이라고 학술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어 “이렇게 다양한 국가 의사들이 아시아 회의를 위해 참석한 것은 드문 경우”라며 “대한소아혈액종양간호사회에서 주관하는 심포지엄도 동시에 진행돼 소아종양학 분야에 종사하는 간호사들의 활발한 교류도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소아암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70~80%의 완치율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개발도상국은 여기에 크게 못 미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개발도상국의 소아암 치료’에 대한 심포지엄도 별도로 마련해 논의한다.
그는 “개발도상국에서는 소아암 환자에 대한 관심이 낮기 때문에 국가나 사회의 지원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며 “개발도상국의 소외된 소아암 환자들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도움이 필요한 국가에 시설, 자금 등을 지원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별도 세션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학문적 교류뿐만 아니라 아시아 내 국가별 빈부격차가 크고 개발도상국이 많다는 점을 고려, 실질적인 경제적 지원사격에도 주도적으로 나선다.
서종진 대회장은 “신희영 조직위원장(서울대병원)의 주도로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향후 아시아 지역 암 기금을 조성하고자 하는 계획을 마련했다”며 “웰컴 리셉션(welcome reception)에서 ‘Asia Cancer Fund’에 대해 직접 제안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소아암 완치율이 크게 성장했고 완치 후 생존기간이 60~70년에 이르는 만큼 생존자들의 건강한 사회 복귀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의 경우 세계소아암부모연합 아시아 지역 7차 회의가 함께 진행됨에 따라 소아암 환아 부모와 완치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그는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서는 이미 수년 전부터 소아암 환자들을 위한 정보전달 프로그램과 환자 관리 시스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국내는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며 “소아암 생존자 관리에 대한 강의와 더불어 세계소아암부모연합 회의가 한국에서 열려 의미가 더욱 깊다”고 전했다.
또한 서종진 대회장은 “단순히 완치 성적을 올리는 것을 넘어 전인적인 치료를 통해 궁극적으로 사회 복귀와 적응에 도움을 주고, 사회의 훌륭한 일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학회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