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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세월호 사고의 중앙재난안전 대책본부는 우왕좌왕하는 모습으로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
제대로 된 재난 안전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처음으로 병원 차원의 재난대응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세브란스병원은 최근 안전행정부 및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함께 민관합동 재난대응의료안전망사업단(이하 사업단)을 출범시켰다.
국내 최초 재난의료 전문 기관인 사업단은 재난의료에 대한 의료진 교육뿐만 아니라 재난 대응, 복구, 구화활동에 참여하는 구성원들의 역할별 전문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또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라이프태그 사업을 전개, 재난 발생 시 효율적인 구조 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재난전문 시뮬레이션센터 설립…전문 진료능력 배양
사업단은 재난현장에서 활동하게 될 의료진뿐만 아니라 재난 대응, 복구, 구호활동에 참여하는 공무원과 NGO 구성원들을 위한 역할별 재난전문 교육과정을 개설, 운영한다. 이를 위해 국내 최초의 재난전문 시뮬레이션센터(이하 센터)를 설립했다.
센터는 ‘중증도 분류 과정’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실습하며, 의학 교육용 마네킹를 통해 사람 맥박과 혈압, 호흡 등을 사실적으로 접하며 전문 진료능력을 배양하게 된다.
특히 ‘재난교육 전문 강사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재난교육 전문가를 육성, 기관이나 지역에서 독자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교육과정 운영도 지원한다.
재난사고 피해자를 위한 프로그램 역시 마련한다. 사업단은 피해자의 육체적 재활뿐만 아니라 심리적 재활프로그램을 통해 피해자들의 성공적인 사회복귀도 지원한다.
라이프태그 보급…의료취약계층 생존율 ↑
세브란스병원 재난대응 의료안전망 사업단은 만성질환자나 중증질환자, 희귀난치성질환자를 포함해 의료취약계층의 응급상황에 대비한 라이프태그 사업도 전개한다.
현재 많은 응급환자들이 환자 상태에 최적화된 의료기관이 아닌 가까운 병원이나 환자나 보호자가 원하는 병원으로 이송돼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업단은 이런 응급상황 연계 서비스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라이프태그를 보급, 구급대원과 응급의료지도의사 등 전문가들에게 환자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제공해 응급상황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대처할 방침이다.
라이프태그는 ▲휴대용 장치(1단계) - 항상 휴대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이고 특정 건강사항을 각인한 팔찌, 목걸이 등 다양한 액세서리로 제작 ▲NFC 칩(2단계) - 통신이 불가능한 경우 최소한의 의료정보를 휴대용 장치에 내장된 NFC 칩에 저장해 응급상황 발생 시 초기대응 가능 ▲일반인용 모바일 앱(3단계) - 일반인이 응급상황에 처한 대상자를 도울 수 있는 정보 제공으로,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119신고는 위치 정보 함께 전송 ▲전문가용 모바일 앱(4단계) - 전문가 인증을 통해 접속하며 질병, 복약내역, 진료 병원 정보 등이 들어가 있어 현장 조치와 병원 이송에 필요한 정보 제공 등으로 구성된다.
세브란스병원은 등록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운영하며 단계적으로 전 국민 대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정남식 사업단장은 “라이프태그로 응급상활 발생 시 발견자나 119 구급대원들은 NFC 칩이 탑재 된 스마트폰을 활용해 대상자의 정보를 활용할 수 있어 보호자 연락이나 응급환자 치료에 적합한 의료기관으로 바로 이송할 수 있어 신속하고 정확한 응급처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안전행정부 강병규 장관은 “사업단 출범은 재난의료 분야의 사회공헌 활동 민관협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모델로 정립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