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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이 17일 의과대학 교직원과 의과대학생 그리고 유가족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감은제(感恩祭)’를 개최했다.
감은제는 매년 의학교육과 우리나라 의학발전을 위해 시신을 기증한 고인들의 뜻을 추모하는 자리로 이날은 2013년 4월부터 2014년 4월까지 의학발전을 위해 헌체한 67명의 뜻을 추모하기 위해 열렸다.
김효명 학장은 추모 글을 통해 "숭고한 결정을 내려준 기증자와 어려운 결정을 실행에 옮겨준 유가족에게 이 자리를 통해 다시 한 번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최희봉 (故 최동희 교수) 유가족 대표는 “죽음을 생명으로 승화시키고 환원 시키신 고인들의 거룩하고 아름다운 뜻을 대신 펼쳐 달라”며 "고인들의 뜻이 의학도 및 의학자분들의 의학 지식과 기술을 통해 생명으로 되살아나고 그 생명이 길이길이 이어지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용범 학생대표는 “육체를 기증함으로써 희생정신과 봉사정신을 통해 사회를 위해 공헌하고, 이타심을 가진 의사되라는 진심어린 가르침을 실천하는 의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96년 감은탑 건립 후, 시신을 기증하는 사례가 꾸준히 증가해 82년부터 2014년 현재까지 총 924구의 시신이 기증됐으며 기증을 약정한 사례도 5726명에 이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