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하철이나 도로변에서 스마트폰 화면에 온 정신을 빼앗긴 현대인을 발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특히 자라나는 아동이나 청소년과 같은 젊은 세대가 인터넷이나 게임 동영상에 과몰입하는 것은 기성세대의 크나 큰 걱정거리 중 하나다.
최근 화려한 미디어 이미지에 자연스럽게 몰입하게 되는 현대인의 시각을 활용해 건강을 도모하는 새로운 특허상품이 개발됐다. 시각적 이미지로의 유인효과로 긴 호흡을 촉진하는 ‘힐링미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상담코칭학과 권수영 교수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과 공격성을 보이는 아동들이 유난히 짧은 호흡을 하고 있고, 이들에게 긴 호흡을 유도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현저하게 주의력이 떨어지는 아이들도 쉽게 몰입하는 디지털 이미지를 활용해 긴 호흡을 유도하면 어떨까 하는 발상의 전환으로 기술특허, ‘심리안정을 유도하는 표시장치’(2013년 12월 출원)가 만들어졌다.
하트 모양의 호흡기에 긴 날숨을 쉴 때마다 희미한 작품이미지가 명확하게 윤곽을 드러내기도 하고, 흑백의 이미지가 칼라로 활성화되기도 하면서 자연스럽게 긴 호흡을 촉진하는 원리다.
연세대학교 기술지주회사의 기술 이전으로 제작된 힐링미러는 초기에 구상한 심리안정이 필요한 아동이나 청소년들을 위한 치료보조 도구로서만이 아니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보다 많은 현대인들의 필요에도 부합되는 발명품이라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발명자 권수영 교수는 아동이나 청소년의 심리안정을 위한 촉진을 목적으로 한 힐링미러가 보다 많은 이들에게 유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세대 기술지주회사 김은경 대표는 “연세대에서 한 해 600여개의 특허가 출원되지만, 인문학자에 의해 특허가 출원되고 제품까지 만들어지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본 제품은 여러 사람들의 힐링을 돕는 선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