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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안암병원이 지하철과 신축 병원건물을 잇는 공사를 놓고 고민 중에 있다.
안암병원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 6호선 안암역과 신축을 추진 중인 첨단의학센터 건물을 연결해 환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고대병원 관계자는 “신축을 추진 중인 첨단의학센터 건립과 관련해서 안암역과 병원건물을 연결하겠다는 방안이 논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하철역과 병원을 구름다리를 이용해 지상으로 연결할지, 아니면 병원건물 지하층과 지하철역을 에스컬레이터로 연결할지 등 현재 다양한 의견을 고려 중이기 때문에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건국대학교병원 역시 지난 2005년 병원 신축을 하며 국내 최초로 2호선·7호선 건대입구역과 병원 지하 1층을 연결하는 전용통로를 개통, 환자들의 불편함을 최소화 시킨 바 있다.
실제 건국대병원이 병원 신축 이후 외래환자가 급증한 데는 스타의료진 영입 등의 투자와 더불어 지하철과 병원이 연결된다는 점이 이점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지하철 연결통로를 고민 중인 안암병원 역시 안암역과는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지만 지하철역에서부터 본관까지가 오르막길이여서 환자와 노약자들이 도보로 이동하는 데 불편함이 존재한다.
도보거리를 단축시키고 병원은 지하철 및 인근지역과 병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안암병원은 지난해 11월부터 안암역, 고려대역, 교통정보센터, 안암오거리 등 근거리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병원과 지하철역의 연결통로 형태를 두고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도 이미 병원 내에서는 현재보다 병원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는 방증이다.
최근 기자간담회를 가진 김영훈 병원장도 “환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 병원 내 주차장과 신관을 연결하고자 하는 바람도 있었지만 그럴 경우 덩치가 너무 커질 것 같아 현실적으로 가능한 수준에서 신관 건축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고대병원 관계자는 “지하철과 병원을 연결하는 방안에 대한 필요성은 병원 내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끼고 있는 부분”이라며 “다만 현재는 첨단의학센터 신축 설계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라 다양한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