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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 특수관계인 것이 알려지면서 이슈가 된 '한국제약'이 제약회사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제약협회는 최근 "한국제약은 제약사도, 한국제약협회 회원사도 아니다"라며 "제약이라는 명칭을 사명에 쓰고 있으나 의약품 제조와는 무관하며 건강식품을 제조판매하는 식품회사다"라고 공표했다.
실제 한국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조시설 인증을 받지 않고 의약품 제조업 허가도 받지 않은 무늬만 제약사로 드러났다.
한국제약은 의약품 제조 및 판매업, 식품 및 제과 제조·판매업, 일반의류용 환편직물 제조 판매업 등을 사업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다. 연 매출은 50억원 가량이다.
한국제약은 주로 건강기능식품이나 식음료 제품을 판매한다. 천연비누, 마스크 팩 등과 같은 미용 제품도 취급한다.
한국제약은 경기도 이천 공장에서 스쿠알렌과 과실음료와 같은 건강기능식품을 제조해 다판다와 노른자식품 등 세모그룹 관계사들 위주로 공급해 수익을 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제약은 유병언 전 회장의 비서 출신인 김혜경 대표가 지분 6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지분 12%를 보유한 2대주주 유대균 씨는 유병언 전 회장의 장남이며, 지분 10%를 갖고 있는 3대주주 변기춘 씨도 유 전 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졌다.
한국제약협회 관계자는 "확인 결과 한국제약은 협회 회원사도 아니며 의약품 제조와는 무관한 건강기능식품 제조사"라며 "식품이나 건강보조식품을 제조할 뿐 의약품을 생산하지 않는데도 제약회사 명칭을 사용해 오인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