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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수명 짧은 이유는 Y염색체 때문"
스웨덴 연구팀
[ 2014년 04월 29일 13시 39분 ]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남성이 일반적으로 여성보다 수명이 짧고 암 발생률도 높은 것은 남성에게만 있는 성염색체인 Y염색체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여성은 2개의 X염색체(XX), 남성은 X염색체 하나와 Y염색체 하나씩(XY)을 가지고 있다. 남성의 Y염색체는 나이를 먹으면서 체세포 속에서 점차 소실되는데 이는 노화의 정상적인 과정으로 생각되고 있다.

 

스웨덴 웁살라 대학의 라르스 포르스베리 박사는 그러나 Y염색체 소실이 수명 단축과 암 사망의 원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70대와 80대 초반 노인 1천153명에게서 채취한 혈액샘플로 DNA를 분석하고 장기간 지켜본 결과 세포에 Y염색체 소실이 심하면 수명이 암 사망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포르스베리 박사는 밝혔다.

 

전체적으로 이들 중 8%는 혈액세포에 Y염색체 소실이 나타났고 약 2%는 혈액세포의 약 35%에 Y염색체가 없었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수명이 5.5년 짧았고 암 발생률이 3배 이상 높았다.

 

이 결과는 Y염색체에 암을 막아 주는 그 무엇인가가 들어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포르스베리 박사는 해석했다.

 

Y염색체가 없으면 면역세포가 제대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해 암세포의 성장과 확산이 방치되는 것으로 그는 추측했다.

 

Y염색체는 X염색체에 비해 짧고 빈약해 남성성을 결정하고 정자생산을 보장하는 것 외에는 하는 일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Y염색체에 기능을 알 수 없는 유전자가 상당히 많이 들어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다.

 

암세포에는 Y염색체가 없는 경우가 많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 유전학'(Nature Genetics) 온라인판(4월28일자)에 실렸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연합뉴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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