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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게 말하기 어려운 건강문제를 가진 사람들의 삶이 편리해질 수 있도록 돕는다.”
덴마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콜로플라스트 코리아(대표 배금미)는 우리나라 사회에 만연해 있는 장루, 도뇨 환자들에 대한 편견을 무너뜨리기 위한 사업목표를 설정하고 있었다.
관련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들을 위한 보험급여 확대 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각종 교육 및 홍보 활동을 통해 선천성·후천성 신경인성 방광환자가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영유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최근 데일리메디와 만난 배금미 대표[사진]는 신경인성 방광환자에 대한 사회적 무관심과 저조한 지원책을 두고 안타까움을 피력했다.
지난해 7월 1일부터 자가도뇨 보험급여(선천성 환자에게만 적용)가 시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혜택을 받는 비율이 너무 낮다는 지적이다.
현재 국내 선천성 신경인성 방광환자는 약 1500명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4월 현재 보험급여 등록을 한 환자는 고작 360여 명에 불과하다.
특히 1만5000여 명에 이르는 후천성 신경인성 방광증세로 도뇨를 하는 환자들이 있지만, 혜택에서 제외돼 보험급여대상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배금미 대표는 “사실 정확한 실태파악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우리나라 사회 통념상 ‘대소변’을 거론한다는 것 자체를 환자 및 보호자가 부담스러워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43억원 재정이 책정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험급여 신청률은 매우 저조하다. 관련 제도의 홍보도 부족하거니와, 의료계 관심 밖에 밀려나 있기 때문이다.
배금미 대표는 “선천성·후천성 환자를 모두 합쳐도 전체 인구 비율에서 보자면 극히 소수계층”이라며 “그러나 이들이 겪고 있는 고통은 상상을 초월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초중고등학생의 경우 급우들의 눈치를 살피면서 짧은 쉬는 시간에 볼 일을 처리해야 하는 관계로 자신감이 크게 위축된다는 전언이다.
"후천적 척수 장애인 중 30% 이상 도뇨 문제 지녀"
배금미 대표는 “후천적 척수 장애인 중 30% 이상이 도뇨에 문제를 갖고 있다”며 “이처럼 누구에게나 장애가 닥칠 수 있는 만큼 정치권, 의료계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단언했다.
현재 콜로플라스트는 유럽, 미국, 아시아 등 총 5개 지역 23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다. 1954년 덴마크 간호사 Elise Sorenson이 장루 문제를 겪고 있는 동생을 위해 세계 최초 1회용 장루 주머니를 개발하면서 탄생했다.
장루, 실금, 상처치료드레싱, 스킨 케어 등에 걸쳐 의료기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꾸준한 R&D 활동을 통해 혁신적 제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사회공헌 활동도 매우 활발하다. 지난 2012년 덴마크 황태자 내외 방문 기념으로 장루 주머니 2만개를 기증했고, 매년 청수장애인협회 어울림 한마당 행사도 후원하고 있다.
또한 2010년 간호사들과 함께 한국 COF(Coloplast Ostomy Forum)을 시작했다. 그 외 장루 보유자를 회사 파트타임 직원으로 고용해 사회적응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배금미 대표는 “장루 장애인 복지를 위한 정책 제안 연구에 참여해 외국 장루 현황 자료 제공에 앞장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유럽은 물론이고 아시아권에서도 유독 우리나라가 관련 질환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심하다”며 “앞으로 환자 및 보호자들이 당당하게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인식개선과 지원사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