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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 모금(Fund Raising)도 방안 중 하나로 염두에 두고 있다.우리나라 기금모금 문화가 미천하긴 하지만 의료원 발전을 위해서는 기금모금이 지속적으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10월 이순남 이화의료원장이 마곡지구에 설립되는 1000병상 규모의 이화의료원 제2부속병원 건립 청사진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
“뜻 있는 분들이 모아준 좋은 돈을 가지고 의료원을 운영하고 싶다”는 그의 뜻대로 많은 동문 및 전현직 교직원 등이 제2부속병원 건립기금을 내놓고 있다.
이화의료원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발전기금 기부자 현황에 따르면, 2009년 이현숙 전 이대목동병원 영양과장이 퇴직과 함께 1000만원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6억8711만2000원이 모아졌다.
이화의료원이 마곡지구 제2병원에 투입하는 예산은 대략 6000억원. 부지매입 비용 2000억원과 공사 비용에 4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부지매입 비용은 동대문병원 매각비용 1100억원으로 충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 외 비용은 동문을 통한 건립 기금, 차입 등으로 채울 계획이다.
기부금 모금은 지난해 10월 제2부속병원 청사진 발표, 올해 3월 인재 영입 본격화, 4월 제2부속병원 및 의과대학 설계안 발표 등 계획이 구체화되며 더욱 많은 참여를 이끌어내는 경향을 보였다.
총 153건의 기부 중 115건은 의과대학 동문들의 힘으로 모아졌다. 이들은 전체 건립기금의 약 70%를 차지하는 4억6561만원의 기금을 만들어 냈다.
동문들이 이 같은 적극적인 참여에는 윤석완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동창회장의 역할이 컸다.
그는 기부금을 모으기 위한 전략 등을 모색하기 위해 한 달에 한번 꼴로 모이는 의료원 내 협의체에 참석해 이순남 의료원장 등과 머리를 맞대고 있다.
또한 윤 동창회장은 지난 3월 롯데호텔에서 열린 동창회 정기총회에서 “기금의 많고 적음을 떠나 4천명 동창회원 모두가 한 마음 돼 십시일반 동참해주기를 바란다”며 모금 참여를 독려했다.
나머지 36건은 교직원의 참여로 이뤄졌다. 이들은 총 1억9150만원을 냈으며, 1인당 평균 기부금은 531여 만원으로, 404만원 수준인 동문보다 높았다.
특히, 이순남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교직원 기금 마련에 솔선수범 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2000만원과 더불어 매달 꾸준히 200만원을 기부해 총 3000만원을 기부했다.
그 외 올해 1월 익명의 기부자가 1000만원, 학부모 김형준 씨가 2000만원을 내 제2병원 건립에 힘을 보탰다.
이화의료원 관계자는 “건립 비용을 충당하기에는 부족한 상황이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기금 모금 전략이 나온 상태가 아니다. 곧 본격적인 기금 모금 활동에 나설 것이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