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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과민성방광 줄기세포치료 가능성 제시
주명수·신동명 교수, 인간 성체줄기세포 쥐 이식…"방광 신경세표 재생률 높아"
[ 2014년 05월 08일 11시 50분 ]

의지와 상관없이 방광 근육 수축으로 인해 일어나는 ‘과민성 방광’에 대한 줄기세포치료 효과를 국내 처음으로 입증한 연구결과가 나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소변을 참기 어려운 절박뇨와 화장실에 시도 때도 없이 가야하는 빈뇨, 소변이 마려워 잠을 자주 깨는 야간뇨는 노인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과민성 방광’의 주요 증상이다.

 

줄기세포 치료는 기존 약물치료에 비해 부작용은 줄어들고 치료효과는 장기간 지속돼 과민성 방광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약물치료가 주된 치료법이었지만 입 마름과 안구건조감 등 부작용 탓에 노인들 대부분이 병을 방치해왔다.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주명수 교수[사진 左]와 울산의대 대학원 의학과 신동명 교수[사진 右]팀은 과민성 방광을 가진 쥐에 사람의 지방에서 얻은 성체줄기세포를 주입한 결과, 방광 신경세포가 10.3배 재생돼 신경체계 손상을 회복시켜 과민성 방광 증상을 호전시켰다고 밝혔다.

 

성체줄기세포는 탯줄 혈액이나 성인의 골수, 혈액 등에서 추출한 것으로 구체적 장기 세포로 분화되기 직전의 원시세포다.

 

방광조직 근육도 줄기세포 영향으로 35% 감소했다. 뭉쳐진 근육들이 줄어들어 배뇨근 비대를 완화시킴에 따라 과민성 방광 증세를 효과적으로 호전시켰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한 이번 연구는 줄기세포가 직접 방광 세포로 분화하지 않고, 방광 주변의 다른 세포에 영향을 미치는 ‘파라크라인 효과’로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줄기세포 치료에서 파라크라인 효과를 유도해내려는 시도는 많았으나, 임상적으로 뚜렷한 성과를 거둔 것은 이번 사례가 세계 최초다.

 

이번 논문은 줄기세포 전문 학술지 ‘스템 셀즈 앤드 디벨롭먼트(STEM CELLS AND DEVELOPMENT)' 저널 온라인 판에 최근 게재됐다.

 

주명수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후속 연구가 이어져 줄기세포치료가 임상에 적용되면 과민성 방광 환자들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를 통해 고령화사회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명 울산의대 대학원 의학과 교수는 “주변 세포들의 활성을 조절하는 파라크라인 효과로 줄기세포치료의 효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에 기반한 새로운 기전의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첨단의료기술개발(줄기세포재생의료)사업과 한국연구재단의 일반연구자 지원 사업으로부터 지원받아 진행됐다.

민정혜기자 mjh_nuit@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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