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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국 상황에도 의료계 양대단체가 화합이 아닌 반목을 거듭했던 점이 가장 아쉽다”
대한병원협회 김윤수 회장은 퇴임을 하루 앞둔 지난 8일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지난 2년의 임기를 회고했다.
2012년 5월 취임 직후부터 굵직한 현안들이 잇따라 터지며 힘겨운 나날을 보냈지만 가장 마음에 걸리는 대목은 단연 의사협회와의 불협이었다.
김윤수 회장은 취임 일성에서 “정책단체로서의 역량강화‘를 전면에 내세우며 의료계 종주단체인 의사협회와도 한 목소리를 내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포괄수가제 전면시행과 토요진료 수가 가산 등 각종 정책 현안에서 번번히 의협과 부딪치며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만 갔다.
특히 노환규 前 의협회장이 “병원협회는 경영자단체”라고 폄하하면서 양 단체의 대립은 극에 달했다. 성명서를 통한 공방전도 수 차례 거듭했다.
김윤수 회장은 “병협을 장사꾼 단체로 몰아가는 노 前 회장에게 서운함이 컸다”며 “의료계 응집력을 도출하고 싶었지만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포괄수가제 논의 과정에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탈퇴했던 의협의 행보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던졌다.
김 회장은 “의협의 건정심 탈퇴로 의료계는 정부와 시민단체로부터 적잖은 신뢰를 잃었다”며 “소위 엘리트 단체인 의사협회의 그 같은 행보는 가히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의협은 회장 탄핵 등 내부 갈등으로 혼란에 빠져 있지만 병협은 국민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윤수 회장은 이 외에도 의약분업 재평가를 위한 전국민 서명운동 결과를 정책과 결부시키지 못한 점, 현재 국회 법사위에 계류중인 의약품 결제기일 관련 법안을 마무리 짓지 못한 점을 또 다른 아쉬움으로 꼽았다.
한편 김윤수 회장은 지난 임기동안 의료기관에 대한 지방세 특례 축소 유예, 의료기관 교통유발부담금 부담 완화, 의료법인 부대사업 범위 확대 등의 성과를 올렸다.
뿐만 아니라 두 차례의 수가협상에서는 2013년 2.2%, 2014년 1.9% 등 최근 5년새 가장 높은 인상률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