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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 ‘가정의학과’ ‘산부인과’ ‘비뇨기과’를 전문으로 표방하는 것보다 이를 감춘 채 다양한 환자를 받는 것이 경영상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의사들이 늘고 있다.
때문에 전문과목을 간판에서 떼어내는 의원들이 지속적으로 증가, 지난해 말 기준 52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메디가 최근 5년 간(2009년~2013년) 전문과목 미표시 의원 중 대표자 전문의 자격 종별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가정의학과와 외과, 산부인과, 비뇨기과, 마취통증의학과, 흉부외과 등의 전문의들이 전문의 간판을 숨기고 있는 추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전문 과목을 포기하는 의사들이 선호하는 진료과목은 단연 피부과와 성형외과다. 하지만 성형외과와 피부과, 안과 전문의들도 타이틀을 포기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과목 미표시 의원은 2009년 4835곳에서 2010년 4954곳으로 늘어 2011년에는 5035곳으로 5000선을 돌파, 2012년 5139곳, 지난해는 총 5186곳으로 증가해 5년 새 350여곳(7.25%)이 늘었다.
전문과목 미표시 의원 중 절반 이상은 가정의학과와 외과 전문의가 차지하고 있었다.
가정의학과의 경우 2009년 1538곳에서 2010년 1594곳, 2011년 1636곳, 2012년 1695곳, 2013년 1727곳이 간판에서 가정의학과를 떼어냈다.
반면, 외과는 2009년 1036곳에서 2010년 1035곳, 2011년 1023곳, 2012년 1019곳, 2013년 1008곳으로 작은 숫자이지만 외과전문의 타이틀을 다시 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소폭 회복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대한외과의사회 이동윤 회장은 "전문과목을 포기하고 다른 진료과목을 선택했던 외과의사들이 전공의 시절 가졌던 외과에 대한 자부심과 자존심 등을 찾기 힘들어 개원가를 떠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같은 의사가운을 입고 있어도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외과질환과 피부미용성형 등 전공과가 아닌 다른질환을 보면서 보람이나 재미를 느끼기 힘들어 다시 포기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산부인과와 비뇨기과는 여전히 전문의 포기율이 높은 과목이다. 산부인과는 전문과목 미표시 의원이 2009년 555곳에서 2010년 592곳, 2011년 601곳, 2012년 604곳, 2013년 602곳으로 늘고 있다.
비뇨기과 역시 2009년 211곳에서 2013년 348곳으로 5년 새 37곳이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