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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 대한내분비학회가 국제학회로서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
대한내분비학회 강무일 이사장[사진]은 “지난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 학술대회로서 성공적 첫 발을 내디딘 이후 올해는 내분비 분야 국제 학회들과의 협력을 통해 국제대회 기반을 더욱 강화했다”고 전했다.
이달 15일부터 18일까지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된 ‘국제내분비학술대회 2014(이하 SICEM)’에는 1600여 명의 세계 당뇨, 갑상선, 신경내분비 등 내분비 관련 의료진 및 과학자들이 참석했다.
이 중 내분비학회에서 초청한 해외연자 등을 제외하고 자비를 들여 학회 등록을 한 해외등록자가 25개국 113명으로 나타났다.
다소 해외 자비등록자가 적은게 아니냐는 지적에 유순집 학술이사는 “국제학회에 실질적인 해외 참석자들 없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는 것을 안다”며 “자비 해외등록자가 전체의 절반에 해당하는 등의 대규모는 아니지만 각국 참석자들을 보면 희망은 있다”고 답했다.
이번 학회에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 주최 측이 예상하지 못한 국가에서 등록자가 나왔고, 이들이 어떤 목적을 갖고 왔는지 분석한다면 향후 학회의 국제화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얘기다.
“미국내분비학회·아시아태평양당뇨비만연구회 등 공동세션 진행”
해외 참석자들 이외에도 이번 학술대회는 미국내분비학회 및 아시아태평양당뇨비만연구회 등 세계학회들과 공동으로 세미나를 개최하는 세션도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미국내분비학회가 국내 학회와 공동 학술세션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세계적으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미국학회가 국내 학술대회에 참여한다는 것은 내분비학회 국제화 수준을 가늠하는 잣대가 된다고 볼 수 있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유 학술이사는 “국내에서 미국학회에 참석하는 것이 특권으로 여겨지던 때도 있었는데 이제는 미국에서 우리나라에 지식을 공유하기 위해 직접 찾아온다”며 “국내학회를 운동장으로 여기고 전 세계 권위있는 학자들이 들어와서 놀 수 있는 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아프리카 국가인 튀니지의 내분비학회와 인적 교류 및 학문 전수 등 협력관계 제휴식이 진행되기도 했다.
강무일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앞서 주한 튀니지 대사 요청으로 이뤄졌다"며 "점점 학회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다양해진 것을 느낀다. 국제화 감각을 키워 국제학회로 크게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