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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재단이사회의 의료원장 선거 금지 결의와 통보는 명백한 세브란스병원의 자율권을 위배한 것이며 총장 야합을 통한 세브란스의 현금을 노린 이사회의 독재 마피아를 규탄한다.”
연세의대 교수평의회와 상임교수회는 연세의대 동창회 등이 참여하는 비상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재단과 전면전을 선포했다.
세브란스 자율권 수호 비대위(이하 비대위)는 21일 오후 6시부터 연세의대 대강당과 강남세브란스병원(화상연결)에서 비상궐기대회’를 개최, 연세의대와 치대, 간호대 교수 400여명이 세브란스의 자율권 보장과 재단 이사진의 퇴진을 주장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사진]
결의문에 따르면 직간접 선거를 금지한 이사회 결의는 명백하게 세브란스의 자율권을 침해한 것이며 교수들은 이사회 결의를 단호하게 거부하며 내규에 따라 선거를 실시한다.
또한 이사회 결정이 취소될 때까지 의료원은 교평에서 주관하는 선거로 선출된 보직자로 운영될 것이며 어떤 교수도 이사회와 총장에 의한 임명을 거부하고, 자율권을 침해하는 이사회의 결의에 동조하거나 방조한 의료원 출신의 이사들의 즉각 퇴진과 공식사과를 요구한다.
이들은 재단이사회의 낙점인사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고, 예정대로 6월 18일 의료원장 선거를 진행키로 결의했다.
따라서 교수투표에 의해 선출된 의료원장과 총장이 낙점하는 의료원장, 두 명의 의료원장이 공존하는 초유의 사태도 예고했다.
이날 비대위는 “연세의료원은 1957년 연희대학교와 세브란스대학이 합병된 이후에도 재무구조가 사실상 각각 독립적으로 운영됐으며 정관에도 재무구조를 각각 독립적으로 운영한다고 명시했다”며 “반드시 세브란스의 자율권을 수호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매주 화요일 피켓시위 등 장기전 예고
박은철 공동비대위원장[右 사진]은 "교수들이 단합하고, 하나로 뭉쳐 재단의 인사권 침해에 대응하는 방법 이외에는 없다"며 "재단 압박수단을 단계별로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향후 매주 화요일 언더우드 동산에서 피켓시위와 총장실 항의 방문, 이사진 일터 앞 피켓시위 등을 통해 이사회를 압박할 예정이다.
특히 향후 재단에서 교수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을 경우 삭발시위와 단식, 외부 길거리 시위까지 준비하고 있다.
교수평의회 김원옥 의장은 "인사권 관여는 세브란스의 자율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재단이 인사와 재정을 모두 흡수하려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장양수 공동비대위원장은 “재단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는 이사진을 한명 한명 언급하면서 세브란스를 팔아먹은 파렴치범으로 연세대학의 눈부신 발전에 재단이 한 일은 없다. 무능력한 재단이 세브란스의 현금을 노린 마피아적 행동”이라고 폄하했다.
소아정신과 천근아 교수는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의료원에서 근무하면서 그동안 자긍심과 자부심으로 살아왔다”며 "이번 재단의 인사권 관여는 근무의욕을 꺾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김근수 교수도 "재단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교수들과 전직원이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치욕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세의료원장 예비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노성훈 암병원장과 신규호 교수, 윤주헌 학장도 “재단 결정은 세브란스 정신을 말살시키는 행위이며 인사권 침해에 대해 절대 굴복하지 않고 자율성을 지켜낼 것"이라는 굳은 의지를 표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