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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에 이어 서울을 비롯 인천, 경기지역의 전공의들이 협의회를 구성하고 지난 3월 투쟁에서 보여준 전공의들의 의료제도에 대한 생각을 개진해 나가기로 했다.
각 수련병원 전공의 대표를 비롯한 전공의들은 지난 24일 발대식을 갖고 ‘서울·인천·경기 전공의협의회’ 구성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협의회를 이끌 집행부 5명을 구성하고 경희의료원 임대성 전공의를 임시 대표로 선출했다.
임대성 전공의는 9월 협의회 정식 대표가 선출되는 날까지 회칙, 임원, 회비 등 협의회 구성에 관한 사안을 정비할 계획이다.
이들이 지역 협의회를 구성에 나선 이유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의료정책들에 대해 전공의들의 제대로 된 의견 개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답답함 때문이다.
임 전공의는 “수련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지난 3월에 논의된 원격진료, 의료영리화 반대, 건강보험 진료개혁 등의 투쟁 아젠다도 젊은 의사들에게 매우 중요한 이슈”라며 “아직 해결된 사안들이 아닌데도 전공의들은 관심은 있지만 의견수렴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적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전공의들 사이에서는 투쟁 이후 의정합의에 대한 평가, 전공의들의 향후 계획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대전협이 소극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지난 4월 열린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 임시총회에서는 장성인 회장은 의료영리화에 찬성한다는 개인적인 입장을 밝혀 다수의 전공의들 반발에 직면하기도 했다.
임 전공의는 “협의회 구성을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하거나 개념적인 논쟁을 하자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미 전공의들이 공감하고 있는 의료영리화 반대 등에 대한 이슈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 이야기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3차 의정합의를 위해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구성한 비상대책위원회에 전공의 2명이 배정됐지만, 이들이 어떤 의견을 개진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의견수렴이 필요한 상황이다.
임 전공의는 “전공의 2명이 비대위원으로 위임받았다고 해도 의견이 없으면 결국 의협에 따라가는 형국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리자법인, 원격진료, 투쟁 활성화 대책 등의 이슈가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의협이 탄핵국면을 맞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전공의들의 참여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