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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드림파마 인수를 위한 광동제약의 행보가 숨 가쁘다. 음료 기업 ‘꼬리표’를 떼어내기 위함도 있지만, 실제 이렇다 할 전문의약품 파이프라인이 없다는 시각이 크다는 분석이다.
앞서 광동제약은 사모펀드 투자사와의 컨소시엄을 통해 드림파마 인수에 나서겠다고 공시를 통해 발표했다.
드림파마는 대표품목으로 ‘푸링’과 ‘푸리민’ 등 향정신성의약품을 보유, 관련 비만 약을 개발 중인 광동으로선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광동제약은 꾸준히 전문 및 일반의약품을 출시하고 있다. 매년 시장에 내놓는 품목만 최대 10개 가까이 되지만 특별한 효자 품목이 없어, 드림파마 인수는 광동의 영업력 상승을 위한 묘책이 된다.
특히 영업력의 잣대는 광동제약이 보유한 품목 중 발기부전치료제를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광동의 발기부전 약 ‘이그니스’는 비아그라 제네릭 제품이고 제형은 필름형으로 다른 제네릭사 품목들과 차별화를 시키며 발매한 바 있다.
하지만 광동이 모처럼 내놓았던 이 전문의약품은 다른 일반 정제 제네릭들과의 경쟁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보이지 못했다.
이그니스는 지난 1분기 동안 원외처방액(유비스트 기준) 3400만원을 기록, 전체 비아그라 제네닉 품목 순위에서 34위를 기록했다.
한미약품과 대웅제약, CJ제일제당 등의 제품이 동일한 제네릭임에도 각각 1, 6, 7위를 했다는 측면과 비교했을 때, 격차가 큰 상황이다.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전체 품목 수는 49개로 광동은 회사 네임밸류와 동떨어진 후순위로 밀려나 있는 실정이다. 광동의 작년 전체 매출 순위는 10위권 이내다. 물론 음료 매출을 포함해서다.
이러한 회사의 전문약 시장 영업력 부재는 현재 푸로스판 매출 추락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광동이 판매하고 있는 푸로스판은 앞서 안국이 최고 매출액 400억원을 이끌었던 효자 품목이었다.
하지만 광동으로 판권이 이전된 후, 작년의 경우 푸로스판 매출은 10억원이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응증 변경이 있었지만, 그에 따른 실적 타격이 예상보다 훨씬 크다는 관측이다.
안국약품은 현재 드림파마 인수전에 뛰어든 기업 중 광동의 최대 라이벌 회사로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 광동제약 관계자는 “사실 타제약사의 경우 의약분업 이후에 ETC 시장을 더욱 육성시켰고, 우리는 음료 시장에 더 무게를 뒀었다. 그러면서 2000년대 중반부터 ETC 품목에 치중하게 돼 상대적으로 조금 늦은 감이 있다. 하지만 올해 ETC 매출 목표가 500억원으로 매년 10% 이상씩 성장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그니스 매출 부진과 관련해 그는 “발기부전치료제 이그니스의 경우 필름형 제제로 발매 시점부터 회사 차원에서 전사적으로 매출 극대화를 노렸던 제품은 아니었다. 다른 제네릭 상위사들의 경우 모두 ‘정제’다. 이는 ‘필름형 제제’가 시장에서 반응이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푸로스판 역시 안국약품이 판매했을 당시에는 소아와 성인 모두에 적응증이 있었지만, 우리가 판권을 쥔 뒤부터 소아만 적용됐다. 용량도 반으로 줄어 매출이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라며 “현재 회사는 비타민D 주사제인 ‘비오엔주’와 항암제 등에 보다 주력하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