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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회 당시 법인카드 부적절 사용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던 보건복지부 문형표 장관이 취임 이후 업무추진비 사용에 보다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2014년 1분기 장관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을 분석한 결과 문형표 장관은 법인카드를 통해 한 달 평균 811만5183원을 사용했다.
월별로 보면 1월 833만2300원, 2월 715만8350원, 3월 885만4900원을 결제했다. 취임 첫 달인 2013년 12월은 451만9900원이었다.
이는 같은 시기 역대 장관들이 사용했던 업무추진비와 비슷한 수치로, 지난해 임채민(1, 2월), 진영 前 장관(3월)의 1분기 한 달 평균 업무추진비는 761만1475원이었다.
무엇보다 문형표 장관의 업무추진비 사용에 주목을 끄는 대목은 꼼꼼한 집행내역 기록이다. 문 장관 취임 이후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은 날짜와 내역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역대 장관들의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은 크게 △주요정책 추진관련 회의 및 행사 △유관기관 업무협의 및 간담회 △직원 사기진작을 위한 위로 및 격려 등 3개 영역으로만 구분돼 있었다.
하지만 문형표 장관의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을 보면 이 3개 영역은 유지하되 사용월일과 상세내역, 결제방법 등이 세부적인 내용까지 게재돼 있다.
물론 이 같은 방식은 진영 前 장관 취임 이후 바뀌었지만 문형표 장관 취임 이후 더욱 신경을 쓰는 모습이 엿보인다.
특히 문 장관은 취임 전 논란이 됐던 공휴일과 주말 법인카드 사용을 의식한 듯 가급적 휴일에는 업무추진비 사용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 문형표 장관은 지난해 12월 2건, 1월 2건, 2월 3건, 3월 5건 등 취임 이후 4개월 동안 휴일에 11건의 법인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11건의 사용내역 모두 당정협의자료보고, AI 대책회의, 현안점검회의 관련 오찬, 규제개혁 관련 보고 및 오찬 등 정책 추진과 연관된 행사였다.
기획재정부가 마련한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 집행지침에 따르면 주말과 공휴일에 각 기관의 업무추진비를 50만원 이상 사용할 경우 별도의 증빙 자료를 제출토록 명시돼 있다.
하지만 문 장관은 휴일이나 주말에 50만원이 넘는 카드사용 내역이 없어 담당부서인 운영지원과에서 집행내역에 관련 행사 기록을 남기는 것으로 대신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장관 업무추진비는 기재부의 예산 및 기금운용 집행지침에 따라 처리하고 있다”며 “투명성 확보를 위해 월 단위 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