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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제생병원이 새로운 발전 방향을 ‘해외환자 유치’로 선정, 집중 추진에 나섰다. 후발주자이지만 뇌종양, 화상재건, 간질환 등 강점을 내세워 적극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의과대학 인수, 해외환자 유치 등 두 마리 토끼를 쫓던 병원으로서는 관동의대가 인천가톨릭에 인수됨에 따라 우선 해외환자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정봉섭 분당제생병원장[사진]은 지난 27일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다른 병원에 비해 늦었다고 생각되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병원이 해외로 눈을 돌린 데는 구 소련 해체 이후 공공의료가 무너진 러시아의 실상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병원은 경기도 보건의료대표단에 속해 러시아 극동·시베리아 주요 거점 지역인 이르쿠츠크주, 노보시비리스크주, 하바롭스크주를 방문했다.
방문 이후 질병 진단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러시아 실상을 확인 후 충분히 국내 의료서비스가 경쟁력이 있음을 확신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해 말 병원은 러시아 의료서비스 교류 강화를 위해 연해주 (유)아그로 상생과 의료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정 병원장은 소위 돈 되는 환자가 아닌 누구라도 진료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일부 고위층이 아니라 모든 이에게 국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쉽고 편하게 제공한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 초 관동대학교와 교육 협력병원 협약과 임상실습교육 협약을 체결, 대학병원급에 준하는 의료 수준을 증명해냈다.
"2차 병원 장점인 저비용에 대학병원급 준하는 고품질 의료서비스 제공"
또 2차 병원이라는 점에서 상대적인 진료비 경쟁력도 갖췄다. 러시아 환자 고위층이 아니라 누구라도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다고 보는 이유다.
이를 위해 분당제생병원은 러시아 환자유치에 대비해 국제진료팀을 운영 중이다. 현재 행정직을 비롯해 러시아어 통역사도 상주 중이다. 필요에 따라 인력 증원 계획도 마련했다.
병원은 특히 모든 과를 잘할 수는 없다고 판단, 김한규 소장의 뇌종양센터, 김동철 교수의 화상재건센터, 박영민 교수의 간질환센터 등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분야를 특화시켜나간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인천국제공항에서 약 70분 내에 도착할 수 있는 높은 접근성 ▲병원 인근에 에버랜드, 강남역 등으로 접근성이 좋다는 점 등도 경쟁력이다. 정봉섭 병원장은 “주변뿐만 아니라 내부에서조차 늦었다는 얘기가 있지만 지금 뛰어들어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면서 “우선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러시아 환자 유치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