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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역민심을 잡기 위한 후보자들의 병원 설립 공약이 눈에 띄고 있다.
의료시설이 부족한 지역의 경우 대부분의 후보자들이 지자체가 주도하는 공공병원 설립을 주장하면서 지역 활성화 방안으로도 병원 설립이 거론되고 있다.
먼저 대전 시장에 출마하는 후보자 4명 모두 시립병원 건립을 약속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박성효 후보는 보건의료공약으로 시립치매 요양 병원 및 재가 노인 지원 센터와 대전시립병원 건립 등을 주장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권선택 후보와 통합진보당 김창근 후보, 정의당 한창민 후보 등 나머지 3명의 후보 역시 대전시립병원 설립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서울시 용산구청장에 도전하는 새누리당 황춘자 후보도 구(舊) 중앙대용산병원 부지에 종합병원 설립을 약속했다.
해당 부지는 용산구민 요청으로 병원설립 부지로 묶여있지만 토지 소유주인 코레일이 병원을 운영할 지원자를 찾지 못하며 공터로 방치되고 있는 상황이다.
인천에서는 새누리당 유정복 시장후보가 의료관광 활성화를 이유로 송도영리병원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최근 TV 토론회에서 나타내며 이에 반대하는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시장후보와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유 후보와 송 후보는 각각 인천보훈병원과 비영리 국제병원 설립을 공약으로 밝힌 바 있다.
이외에도 지역 특성에 맞는 병원 설립을 공약으로 내세운 후보들도 있다. 경북도지사 새정치민주연합 오중기 후보는 '도립 산재전문병원', 경기도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이준영 후보는 '화상전문 소방병원' 등의 설립을 언급했다.
폐업·이전에 따른 공공병원 선거 쟁점화
공공병원 폐업, 이전 등과 관련해 진통을 겪은 바 있는 경남도와 서울 중구 등의 지역에서는 병원 재개원 및 이전반대 등이 선거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형국이다.
경남도지사 후보자들은 폐업 1년을 맞이한 진주의료원을 두고 재론의 여지가 없다는 새누리당 홍준표 지사와 재개원을 공약으로 내세운 새정치민주연합 김경수 후보와 통합진보당 강병기 후보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재개원을 주장하고 있는 보건의료노조는 홍준표 후보자가 거리유세를 나서는 현장에서 피켓시위를 하는 등 낙선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진주의료원이 소재한 진주시장 후보들도 최근 열린 TV토론회에서 진주의료원 재개원이 비중있는 이슈로 다뤄졌으며 대부분의 후보자가 찬성한다는 의견을 내비친 바 있다.
홍준표 도지사가 속한 새누리당 이창희 후보 역시 "정부에서 운영비를 지원한다면 시에서 운영하는 방안을 찾아왔다"며 진주의료원 폐업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했다.
또한 이전이 예정돼 있는 서울시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역시 선거 쟁점으로 부상했다.
의사출신으로 중구청장에 도전하는 무소속 김연선 후보는 앞서 국립중앙의료원 이전 반대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중구지역의 공공병원 필요성에 목소리를 높여온 인물이다.
그는 5대공약 중 첫 번째로 국립중앙의료원 부지를 구청에서 매입해 '노인전문요양병원'을 설립하는 방안을 내세웠다.
김 후보는 "서울시는 도심 강북 시민의 건강권 보호를 위해 대체의료시설을 설립해야 한다"며 "노인요양병원은 종합병원보다 경영 효율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