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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항암제 시장 장악을 위해 세계 제약사들이 분주한 가운데 베링거인겔하임 역시 R&D 규모 확대를 통해 항암파이프라인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 항암제 시장 규모가 연간 84조원에 달하는데다 환자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개발 성공 시 고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어 글로벌 제약사들은 항암제 개발 및 약효 입증을 위해 각축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베링거인겔하임도 폐암, 난소암, 유방암, 급성 골수성 백혈병 등 다양한 항암분야 신약후보 물질을 토대로 호흡기, 심혈관계 의약품에 이어 항암제 신무기 장착에 집중하는 상황이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지난 2월 최초 표적항암제인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아파티닙(제품명 지오트립)' 출시로 항암제 시장 출항을 위한 닻을 올린 바 있다.
당시 한국베링거 더크 밴 니커크 대표이사는 "지오트립 출시는 항암파이프라인 내 빙산의 일각"이라며 향후 본격적으로 항암제 개발에 나설 의지를 시사했다.
이를 방증하듯 베링거인겔하임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 부터 비소세포폐암 2차 약물 개발을 위한 1상 임상을 허가 받았다.
'BI 836845 주사(10mg/mL)'가 그것으로, 하루 한 번 경구 투여하는 아파티닙과 1주일 간 1회 정맥 투여하는 BI 836845의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것의 임상시험의 골자다.
임상 완료 시 베링거는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인 아파티닙이 내성 등으로 더 이상 환자에 효과가 없을 때 BI 836845 투여를 고려할 수 있는 의학적 근거를 보유하게 된다.
이 밖에도 폐암 치료물질인 닌테다닙 역시 환자 생존율 개선을 입증하는 쾌거를 이뤘다.
닌테다닙은 혈관내피 성장인자 수용체, 혈소판 유래 성장인자 수용체, 섬유모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3개를 동시에 차단해 폐암 치료 효과를 보인다.
또 베링거는 닌테다닙을 폐가 딱딱하게 굳어 환자 생존기간을 2~3년으로 축소시키는 치명적 질환인 폐섬유화증으로까지 적응증 확대에 나서고 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볼라설팁을 미국 FDA로부터 혁신 치료제로 인정받으면서 임상 관문을 빠르게 통과할 의지를 피력했다.
베링거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에서 교령 환자가 고용량 항암화학요법을 견디지 못하는 점 지적해 볼라설팁 투여 시 생존기간 향상을 의학적으로 입증해 냈다.
이처럼 현존 치료법보다 보다 뛰어난 치료 종료점을 입증한 예비 임상 증거를 제출할 경우 FDA로부터 혁신 치료제로 선정되며, 선정 시 보다 신속하게 연구개발 단계를 거칠 수 있게 된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 관계자는 "베링거는 매년 총 매출액 대비 20%를 균질하게 R&D에 투자해 혁신적인 신약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기존 호흡기, 심혈관 질환분야에서 입증한 전문성을 토대로 향후 종양학 약물 개발을 통해 항암제 치료 영역 확대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