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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통증이 급격히 증가하는 가운데 서울성모병원은 24시간 통증 전담의가 상주하는 통증센터를 국내 최초로 개소했다.
센터장은 여러 가지 통증 침습적 치료 및 시술과 약물치료에 능한 박휴정 교수(마취통증의학과)가 맡았다.[사진]
박휴정 교수는 9일 “통증센터는 외래진료 뿐만 아니라 병동, 응급실, 분만실까지 담당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국내 통증 치료를 선도하는 기관으로 통증 초기 환자가 내원시 만성통증으로 이행되지 않고 완치할 수 있도록 최선의 치료를 선사한다”며 “국내 최다 통증의사 배출기관으로서 양질의 의료진 교육에도 전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곳에선 개인별 맞춤 진료를 위해 축적된 노하우를 가진 마취통증의학과 의료진을 비롯해 영상의학과, 정신과, 재활의학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종양내과 의료진과 긴밀한 협진을 이룬다.
박휴정 교수는 강직성 척추염을 앓은 남동생을 치료하겠다는 신념으로 통증의학을 전공하게 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샌디에이고 메디컬센터 및 같은 학교 부속 쏜톤 병원 통증클리닉, 통증연구실에서 약 2년간의 연수를 거쳤다.
이를 통해 SCI급 논문을 2편 출간했고, 선진 통증 의료 시스템을 경험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의 센터 개소에 일조했다.
“통증은 참는 것이라는 국민 인식 타파돼야”
서울성모병원 통증센터는 경피적으로 통증에 접근하는 척수자극술에 능하다. 최근 세계에서 가장 각광받는 방법이다.
척수신경자극술은 10만명 이상 난치성 신경병증 통증 환자에게 검증받은 치료법이다. 약물치료로 더 이상 적절한 치료효과를 볼 수 없거나 약물 과다 복용으로 부작용이 심한 경우 통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이 시술은 신경을 차단하거나 절제하는 기존의 수술법과는 달리 신경에 회복 불가능한 손상을 주지 않고 수술 중 테스트 자극을 통해 부작용이 나타나거나 효과가 없을 경우 중단이 가능해 안전하다.
박 교수는 시술뿐만 아니라 연구 분야에서도 통증의 기초연구인 쥐의 복합부위통증증후군 모델, 항암제 유발 신경병증 통증 모델에 관해 연구해 임상에 접목시키고자 노력 중이다.
특히 불응성 항문통증에 천추자극술 시행, 만성 회음부 통증에 보톡스를 이용한 신경절 차단술, 요천추부 경추간공 신경차단술의 혈관유입 빈도 비교에 참여하는 등 연구와 진료를 병행하는 의사로 알려졌다.
박휴정 교수는 “현재 통증에 대한 여러 가지 치료법 개발과 적용이 이뤄지고 있지만, 국민 인식은 아직도 통증은 참을 수 있을 때까지 참는 것이라며 과거에 머물러 있다”고 안타까움을 피력했다.
그는 “치료에 반응이 좋은 초기에 통증을 잡지 않고 계속해서 방치하면 인간의 뇌는 작은 자극마저도 큰 통증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치료가 점점 어려워진다”며 적극적 대응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