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09월28일mon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간질→뇌전증 4년…장애등급명 변경 절실
학회 "항우울제 치료 제한 철폐·국립뇌전증센터 설립"
[ 2014년 06월 13일 20시 00분 ]

‘간질’이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뇌전증’이라는 이름으로 변경된 지 4년이 지났지만 보건복지부 장애등급에는 아직까지 간질로 표기, 명칭 변경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또 사회적 인식 제고 뿐 아니라 국립뇌전증센터 조기설립, 뇌전증의 중증질환 등록 등 해결해야할 과제들이 여전히 산적하다.

 

대한뇌전증학회(회장 손은익)는 13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뇌전증 환자들이 처해있는 현실을 알리는 동시에 정부 차원의 관심과 도움을 호소했다.

 

학회는 앞서 간질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를 위해 질환명을 뇌전증으로 바꾸고 학회 공식 명칭 역시 대한간질학회에서 대한뇌전증학회로 변경했다.

 

그러나 4년이 지난 현재까지 복지부 법령 중 장애등급 판명 시 ‘간질’로 표기되고 있어 초기 계획했던 궁극적인 목표를 아직까지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뿐만 아니라 예기치 못하게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 특성 탓에 경제적 활동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암, 뇌졸중, 치매 환자들에 비해 현저히 적은 혜택을 받고 있어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뇌전증을 난치·유전병으로 오해하는 잘못된 인식 타파해야"

 

대한뇌전증학회 손은익 회장(계명의대)[사진 左]은 “뇌전증을 난치병, 유전병, 정신질환, 전염병 등으로 오해하는 잘못된 인식이 사회에 만연해있다. 이에 환자들이 결혼 및 회사 생활을 제대로 유지하지 못하고 있고, 결국 많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며 살아간다”고 설명했다.

 

손 회장은 “정신지체 다음으로 뇌전증 장애인 소득이 가장 낮다. 그러나 비싼 약값, 수술·입원비 때문에 많은 장애인들이 적극적인 치료를 염두에 두지 못하는 현실이다”라고 피력했다.

 

우리나라 뇌전증 환자는 약 40만명으로 추산되며 이 중 30%는 약제에 반응하지 않는 약물난치성 환자다. 이 경우 신경활동 반응자극기 등 새로운 시술법이나 수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지만 이마저도 경제적 여건 때문에 쉽지 않다는 것이 환자들이 겪는 이중고다.

 

학회 측에 따르면 현재 암, 뇌혈관, 심장질환, 중증화상 등은 중증질환으로 등록돼 수술·입원비 및 항암제 자기 부담금이 5%밖에 되지 않지만 뇌전증 환자들은 수술비 20%, 약값 30%를 부담한다.

 

이같은 높은 진료비와 간질수술센터의 부족으로 뇌전증 수술은 1년 약 500건 밖에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손은익 회장은 “3개 이상의 항경련제를 복용해야 하는 고도의 난치성 뇌전증 환자의 약값 부담을 30%에서 10% 낮춰주고, 중증질환으로 등록돼 수술비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피력했다.

 

학회는 아울러 뇌전증 환자 중 25~68%가 앓고 있는 우울증과 관련해서도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홍승봉 국제학회이사(성균관의대)[사진 右]는 “부작용이 적은 SSRI 계열 항우울제 처방 60일 이후에는 환자를 정신과로 전원시켜야 하는 급여 기준 때문에 진단과 치료에 많은 방해를 받고 있다. 세계 어느 나라에도 항우울제를 정신과 의사만 투여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곳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약제에 대한 규제를 풀자는 의미가 아니다. 뇌전증 치료에 도움이 되는 약들을 일부 선정해서 처방과 투약에 규제를 완화해야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우울증을 함께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뇌전증 환자들이 음지에서 양지로 나올 수 있도록 돕는 사회적인 캠페인이 필요하며 장애인 등록 기준 현실화, 의료비 경감, 국가의 조기 개입 등을 위해 뇌전증 전문치료시설인 국립뇌전증센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슬기기자 lsk@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국내 뇌전증(간질) 환자 17만명…천명당 3.52명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